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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신임 부원장보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1960년대 출생 , 비(非) 스카이(SKY : 서울·고려·연세대) 출신 인물들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6명의 부원장보를 신규 임명했다.
새로 임명된 부원장보는 김영기(52, 1963년생) 업무총괄담당, 양현근(55, 1960년생) 은행·비은행 감독 담당, 이상구(53, 1962년생) 은행·비은행 검사 담당, 권순찬(56, 1959년생) 보험 담당, 조두영(54, 1961년생) 공시 및 조사담당, 박희춘(54, 1961년생) 회계담당 등이다.
금감원 부원장보는 총 9명으로 김수일(53, 1962년생) 기획경영 담당과 이은태(56, 1959년생) 금융투자감독 담당 부원장, 오순명(60, 1955년생) 소비자보호처장 등 3명은 유임됐다.
신규 임명된 부원장보 중 권순찬 부원장보를 제외하면 전원 1960년대 출생 인사들이다.
이번 인사는 ‘탈 스카이’ 인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신임 김영기 부원장보는 영남대 출신으로 한국은행에 입행,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지냈다.
양현근 부원장보는 조선대를 나와 한국은행에 입행,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이상구 부원장보는 한국외대 출신으로 한국은행을 거쳤고, 상호여전검사국장, 총무국장 등을 지냈다.
권순찬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성균관대를 나와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장, 기획검사국 선임국장을 지냈다.
조두영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는 연세대를 나와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 등을 지냈고 2011년부터 금감원 감찰실에서 근무했다.
박희춘 회계담당 전문심의위원은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2006년 금감원으로 옮겼다.
금감원은 조직 개편도 시행했다. 금융혁신국을 신설해 불합리한 금융 관행 개혁을 담당하도록 했고, 금융과 IT의 융합을 위한 전자금융팀, 온라인소통팀 등도 새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