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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년차를 맞은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홈앤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수수료를 최대 10% 낮추기로 했다.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해 얻은 이익을 중소기업에 환원해 우수제품을 지속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홈앤쇼핑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홈앤쇼핑에 신규로 입점하는 중소기업 삼품에 대해선 입점 판매수수료를 5~10% 인하한다.
아울러 경쟁사 수수료율 대비 1% 이상 수수료 할인과 함께 △지방소재 기업 △기술혁신 기업 △녹색 기술 인증 기업 △여성기업 등엔 추가로 0.5%씩 인하해 최대 5%까지 우대수수료를 지속 적용할 방침이다.
홈앤쇼핑은 또 현재 4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6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상생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자금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펀드다. 협력사의 신용평가 등급 기준에 따라 최대 3%p 추가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홈앤쇼핑은 올해 추가로 조성되는 200억원 중 100억원에 대해선 1%p를 더 인하해 지원할 계획이다.
상생펀드 확대와 함께 신용보증기금에 기금을 출연해 우수 중소기업의 대출과 보증수수료 인하 혜택을 부여하는 등 추가 지원도 계획 중에 있다.
홈앤쇼핑은 이 밖에 '일사천리 사업' 대상도 현재 14개 지자체 77개 상품에서 16개 지자체, 100개 상품으로 확대 운영하고, 우수 중소기업 무상 홍보방송인 '중소기업이 희망입니다' 대상기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사천리'는 전국 지자체와 중소기업중앙회 공동으로 지방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발굴해 무료방송 판매하는 사업이다.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는 "사업 4년차를 맞이하는 홈앤쇼핑의 괄목할만한 성장 배경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높은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우수한 제품생산에 매진하는 중소기업이 있음을 명심하고 있다"며 "홈앤쇼핑이 양질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해 이익을 창출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소기업에 이익이 환원돼 우수제품이 양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월초 개국한 홈앤쇼핑은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 개국 첫 해 연간 취급액 7000억원에서 지난해엔 1조4386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