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장비 갖춘 개방형 시제품제작소 운영... "풀뿌리 창조경제 저변 확산 기대"
  • ▲ 16일 대전시 은행동 문화거리에서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한 팹트럭 대전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3D프린터 앞에서 시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그룹
    ▲ 16일 대전시 은행동 문화거리에서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한 팹트럭 대전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3D프린터 앞에서 시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그룹

     

    SK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의 꿈을 현실로 이어주는 시제품 제작소 '팹트럭(Fab Truck)'을 운영한다. 

    SK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기반 창업지원업체 타이드 인스티튜트(대표 고산)와 함께 16일 대전시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팹 트럭’(SK & Tide Fab Truck) 대전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팹 트럭’은 3D프린터, 3D 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와 기자재 등을 트럭 안에 설치해 이동성을 높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살린 ‘개방형 시제품 제작소’이다.

    특히 ‘팹(랩) 트럭’은 DIY(Do It Yourself) 열풍 및 벤처 열풍과 맞물려 해외에선 2000년대 중반부터 확산돼 왔으나 국내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팹랩’이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3D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로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게 만든 공작소다. 기존 실험실과 달리 누구나 이용해볼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SK는 팹 트럭을 활용해 대전 내 도심명소 및 교육기관을 방문해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풀뿌리 창조경제’의 확산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팹 트럭은 향후 대전 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가 및 중소기업 밀집 지역 등을 방문해 창업 열풍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창조경제’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 16일 대전시 은행동 문화거리에서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한 팹트럭 대전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3D프린터 앞에서 시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그룹
    ▲ 16일 대전시 은행동 문화거리에서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한 팹트럭 대전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3D프린터 앞에서 시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그룹

     


    SK그룹은 이에 앞서 대전창조경제센터 내에 3D프린터 등을 갖춘 팹랩을 운용해 지역 창업열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선 지난 10월 이후 약 150여건의 시제품이 제작되는 등 지역 스타트업 및 창업지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도 2013년 말부터 타이드 인스티튜트와 시제품 제작소 ‘SK 팹랩서울’을 공동 운영해 오는 등 꾸준하게 창업지원 활동을 전개해 왔다.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생산할 수 있게 되며 별도의 맞춤형 생산 설비나 숙련도 높은 작업 없이 저렴한 가격에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SK그룹은 이날 대전 출범식에서 3M 크기의 이색 로봇 홍보단, 드론 비행, 룰렛 퀴즈게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소개 및 ‘창조경제’ 전파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팹 트럭의 구동장비(3D 프린터 등) 설명 및 체험, 개인 기념품 제작∙증정 등 행사를 가졌다.

    SK창조경제혁신(CEI) 센터 이재호 센터장은 "어디나 찾아갈 수 있는 ‘팹랩 트럭’ 운영을 통해 전 국민의 창조성을 발굴하고 다양한 생활 현장현장에서부터 창업열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SK그룹은 창업 활성화 및 ICT 생태계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풀뿌리 ‘창조경제’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