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경 UHD 대비 1.3배 수준까지 가격 낮춘 제품 출시 할 터"올해 BOE, 소니, 파나소닉 등 얼라이언스 구축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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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LG전자가 올해 OLED TV에 달린 '만연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먼저 OLED TV의 최대 약점으로 알려진 가격을 크게 낮추고,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서초R&D캠퍼스에서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올 한해 OLED TV 전략에 대해 하이엔드급 울트라HD TV와 비교해 가격을 1.3~1.4배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50인치 TV를 기준으로 했을 때 LCD 기반의 TV보다 평균 2배 이상 비싸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 HD에서 풀(FULL)HD TV로, 또 다시 UHD로 넘어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기존 TV보다 한 단계 앞선 제품이 1.4배 정도 가격이 높았다면서, 차세대 TV인 OLED도 현존 대세로 평가받는 UHD와의 가격차를 1.4배 정도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OLED TV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 중국 BOE 등과 'OLED 동맹' 체제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기존 OLED TV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5종이었던 올레드 TV 모델 수도 올해 2배 이상인 10여 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OLED TV시장을 그동안 혼자 떠안아 왔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일본, 중국 업체들과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 등 OLED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레드 TV의 독보적 강점에 대해 'ABCD'로 정리해 설명했다. ABCD란 상하좌우 넓은 시야각(Angle), 완벽한 블랙 구현(Black),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컬러(Color), 얇고 세련된 디자인(Design) 등을 말한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불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이 없어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색의 변화가 거의 없고, 기존 LCD TV와 달리 화면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레드 TV는 현존하는 TV 가운데 가장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낼 수 있다.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아트 슬림(Art Slim)디자인은 제품 두께가 5mm대로 거실 인테리어로도 손색이 없다.

    이 같은 올레드의 장점과 울트라HD 해상도를 결합한 '울트라 올레드 TV'는 이미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TV분야 '최고 제품상(Best TV Product)'을 수상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