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권역별 시장진출전략' 책자 발간…해외시장 진출 위한 시장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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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KOTRA)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구매력이 늘고 있는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의 미국 이주민)과 아시안계 등 소수인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26일 '2015년 10대 권역별 시장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 기업들의 권역별 시장진출 전략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발간한 이 보고서에는 83개국 123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10대 권역별 핵심이슈 △진출환경 △시장분석 △경쟁국 및 우리기업 진출동향 △시장진출 전략 등이 담겼다.

     

    미국 시장에 대해 보고서는 "내수회복에 힘입어 경기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제조업 가격경쟁력이 상승하고 주택경기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소비지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은 히스패닉과 아시안계 등 소수인종의 구매력 확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성숙 시장임을 감안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해선 "기존의 수출과 투자 중심의 고도성장 전략에서 내수와 소비 중심으로 성장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반독점법을 시행하는 등 자국 기업육성정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심각한 생산과잉 해결을 위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활용을 극대화하고,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득을 취해야 한다"며 "수출시장으로서의 중국이 아닌 제2의 내수시장으로서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유럽은 더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메이드 인 유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노하우, 브랜드 확보를 위해 중국과의 M&A(인수합병)를 다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선 "시장 장악력이 강화된 대형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EU(유럽연합) 기금을 활용한 동·남유럽 프로젝트 시장 공략, EU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부응한 친환경 제품 진출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일본은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에겐 일본 글로벌기업들의 현지 거점에 직접 납품해 환율변동에 영향이 적은 수출구조를 갖추는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포스코는 토요타의 인도, 태국 거점 납품을 발판으로 일본 국내직납을 성사시키기도 했다"며 "올림픽 특수에 따른 건설기자재 분야 활성화, 고령화로 인한 헬스케어 제품 수요 증가 등은 엔저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아세안 경제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동남아, 생산거점으로서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 서남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설비건설을 늘리고 있는 중동 시장 등에 대한 정보와 진출 전략 등을 제시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이번에 제시한 10대 권역별 진출 전략이 현장정보에 목마른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는 3월에는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주재하고 있는 83개국별 진출 전략을 보고서에 담아 우리 기업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코트라 해외시장 정보포털인 '글로벌 윈도우'(www.globalwindow.org)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