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 사장, 한국의 재빠르고 체계적인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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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과 개방형 협업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최대로 높이겠다."
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은 지난 8일 중국 청두에서 중국지역 무역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회의에서 한·중 FTA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개방형 협업 △FTA 경제협력 범위 활용 △내수시장을 위한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확대 △쌍방향 기술 및 자본 교류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오는 3월 까지 베이징, 청두 등 연내 4곳에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설치해 무역협회의 '차이나 데스크'와 연계 운영할 방침이다. 4월에는 중국 바이어 300개사를 국내로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인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도 개최한다.
또 우리 소비재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알리바바, 리앤화와 같은 대규모 기업에 제품을 입점하고록 지원하고, 유니온페이(Union Pay) 등 결제시스템을 활용해 국제 송금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부동산에 쏠리는 중국 자본을 양국 산업에 유리한 분야에 투자하도록 투자환경설명회(IR)를 연 2~3회 개최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한·중 FTA가 도래한 것은 우리 기업들에게 또 다른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재빠르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제2의 내수시장으로 중국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