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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전 모델 대비 가격을 확 낮춘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의 신 모델을 선보였다. 전기자전거는 고유가, 환경, 교통혼잡 등 상황에서 미래형 친환경 도심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비싼 가격 탓에 아직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인데, 만도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이번 신 모델 출시를 통해 향후 이 시장을 선도해가겠다는 포부다.
만도는 27일 서울 신사동 '카페풋루스' 매장에서 신형 '만도풋루스 아이엠'의 제품 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체인없이 100% 전력으로 자전거가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출시한 하이브리드형 자전거의 경우 운전자가 밟는 페달의 동력을 전력이 일부 보조해주는 수준에 불과했다. 기술이 진일보 했음에도 가격은 447만원에서 286만원으로 크게 내렸다. 색상도 레드, 옐로우그린, 다크블루 등 다양해졌다.
신 모델에 적용된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체인 없이 뒷바퀴에 내장된 모터와 배터리, 자동차 수준의 전자제어장치(ECU)를 이용해 자전거를 순수 전자식으로 구동하는 기술이다. 제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로 주행 가속감과 페달 무게감을 다양하게 변경하고, 페달링을 통한 자가발전, 고장 점검과 같은 제품 자가 진단 등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시동을 거는 역할을 하는 'HMI 디스플레이'에는 '시리얼 키 매칭 기능'이 추가돼 도난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폴딩 기능은 없지만, QR 레버로 앞바퀴를 탈착하면 차량 적재가 가능하다. 배터리는 탈착식으로 충전과 교환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완충 시 주행거리는 최대 60Km까지 늘어났다.
만도풋루스 사업실장 이태승 전무는 "전기자전거를 포함 근거리 이동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새로운 도심형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만도풋루스 아이엠의 가격을 기존 대비 100만원 이상 낮춰 대중성을 확보하고, 직영매장 확대 및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고급 편집매장 등으로 판매 채널을 지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