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제이드키친' 슈가크래프트 작업실,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 클래스 운영1:1 원데이 클래스부터 커플클래스 등 수업 방식 다양해
  • ▲ 수강생이 직접 만든 웨딩케이크 ⓒ제이드키친
    ▲ 수강생이 직접 만든 웨딩케이크 ⓒ제이드키친


    매년 3월14일이면 연례행사로 전국 곳곳이 뜨거워지는 연인들의 기념일, '화이트데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 혹은 지인에게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고민도 시작됐다.

    1일 제이드키친에 따르면 최근 영국식 설탕공예인 '슈가크래프트'가 남녀노소를 불구한 각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슈가크래프트는 설탕에 달걀, 젤라틴 등을 섞어 꽃이나 각종 장식품을 이용한 슈가케익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파티 문화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슈가크래프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슈가크래프트는 슈가케이크, 슈가플라워, 슈가모델링 등으로 나뉘는데 천연방부제인 '설탕'이 주재료인만큼,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해 취미로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설탕가루에 달걀흰자, 젤라틴 등의 재료를 섞어 목적에 맞는 반죽을 만들어 각종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집에서 혼자 만들기에는 도구나 재료 등 준비가 만만치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이드키친'이 슈가크래프트 수업을 통해 개인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등 기념일 선물 제작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제이드키친 작업실을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슈가 향기가 코를 감쌌다. 곳곳에는 슈가크래프트 공예품들이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었으며 오븐, 밀대, 보드판 등 슈가크래프트 수업에 필요한 아기자기한 작업도구들이 즐비해 있었다.

    제이드 키친은 원데이클래스와 취미반 클래스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다.

    원데이클래스는 기념일 선물이나 이벤트성 작품 등을 위해 운영되는 수업으로, 하루만에 슈가크래프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 ▲ ⓒ제이드키친
    ▲ ⓒ제이드키친



    슈가 반죽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제이드키친은 수업에 앞서 슈가 베이스 등 재료를 완벽하게 준비해 놓은 다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수업에 사용되는 케이크 베이스는 직접 구워서 작품을 만들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수업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예약할 수 있으며 1:1레슨이나, 친구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단체레슨 등으로 운영된다. 단, 수업의 집중도를 위해 수업 인원은 보통 1~2명으로 구성하는 편이다.

    취미반 클래스의 경우 원데이클래스보다 좀 더 심화된 수업으로, 기초 베이스 등을 만드는 작업부터 처음부터 본인이 직접 할 수 있게끔 운영되고 있다.

    보통 원데이클래스로 시작해서 흥미를 느끼고 취미반 클래스로 옮기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제이드키친 측은 설명했다.

    계영옥 제이드키친 슈가크래프터는 "슈가크래프트 클래스는 단순히 작품 결과물에만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동안 정성과 마음을 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너무나 즐거워한다"며 "제가 옆에서 드리는 쉬운 조언 하나로 예쁜 결과물이 탄생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케익 등을 선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 ⓒ제이드키친
    ▲ ⓒ제이드키친



    이와 함께 제이드키친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커플클래스 또한 준비했다. 연인이 함께 수업에 참여해 화이트데이를 기념하는 슈가크래프트 공예품들을 직접 만드는 것이다.

    컵케이크 만들기와 컵케이크 슈가 장식(서로의 얼굴 만들기, 이니셜, 보드판 메세지)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약 3시간여동안 진행된다. 

    1일 커플클래스에 참여한 직장인 김모씨(30는·남)는 "여자친구와 특별한 기념일을 맞이하고 싶어서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아기자기한 슈가 장식을 직접 만들어보니 너무 즐겁고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여자친구와 시간을 맞춰 클래스를 지속해서 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드키친은 학원이 아닌 작업실인 특성상 클래스를 참여하는 고객들의 방문에 제한을 두지 않는 편이다. 진도를 나가기에 급급한 전문학원 등과는 달리, 반복 작업을 통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지속해서 흥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하고 있다.

    특히 계영옥 대표는 개인 작업실에서 진행되는 클래스 특성상 수업에 앞서 고객과 충분한 대화를 나눈다. 고객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객의 원하는 생각과, 방향을 파악해 보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제이드키친(http://jadekitchen.co.kr)에서는 컵케익, 쿠키, 생일케이크, 기념일케이크 등 다양한 공예품들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