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미터파 차세대 무선랜-LTE 연동 '앵커-부스터셀' 세계 첫 시연쿠무네트웍스와 동일 주파수 내 전송 용량 증대 기술도 소개
-
[바르셀로나=김수경 기자] SK텔레콤이 MWC 2015에서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함께 데이터 전송 용량을 증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SK텔레콤은 2일 스페인 MWC 현장에서 인텔, 쿠무 등 글로벌 장비∙기술 업체들과 함께 5G 선행 기술인 '앵커-부스터 셀'과 '전이중통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이날 공개된 기술은 5G선행 기술은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로 SK텔레콤과 인텔이 함께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앵커-부스터 셀'은 LTE망에 '차세대무선랜'을 기폭제 및 보조망으로 활용함으로써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세대무선랜'은 60GHz 초고주파 대역에서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며 초당 Gbps급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이를 이용하면 기지국제어 및 음성 통화는 LTE 망을 활용하고 대용량 다운로드는 '차세대무선랜'을 활용해 고품질 음성 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가능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아울러 MWC 2015 기간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인텔 산드라 리베라(Sandra Rivera) 네트워크 플랫폼 그룹 총괄 및 데이터 센터 그룹 부사장을 만나 △밀리미터파 초고주파대역에서 초광대역 전송기술 개발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개발 △기지국 지능화 및 클라우드 기지국 등 차세대 무선망 진화에 대한 공동 연구 등 5G 기술 공동 개발·검증 협력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산드라 리베라 인텔 부사장은 이날 "SK텔레콤과 5G 차세대 기지국 기술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길 기대한다"며 "양사가 협력을 통해 초고속, 초저지연 데이터 및 음성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또한 SK텔레콤은 MWC 2015에서 글로벌 기술 업체인 쿠무 네트웍스(Kumu Networks)와 5G용량 증대 핵심 기술인 '전이중통신(In Band Full Duplex∙동일 채널 양방향 전송)'을 시연, 향후 공동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현재까지 모바일 네트워크에서는 기지국-단말기 간 다운-업로드 신호 상호 간섭을 없애기 위해 별도 주파수를 할애해야 했다. 하지만 전이중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기지국이나 단말기가 동일 주파수로 다운로드 또는 업로드 신호를 내보낼 경우에도 해당 간섭신호를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진다.'전이중통신' 기술을 활용하면 네트워크 전송 용량을 최대 2배 증대시킬 수 있어 업로드 주파수 대역의 활용률이 다운로드 대비 크게 낮아진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사용 및 용량 증대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인텔, 쿠무 등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함께 5G 상용화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선제적인 5G 시스템 구축 및 세계 최초 시범 서비스 시연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