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맥카페 등 1500~2000원대 잠식 속도스타벅스 리저브 등 6000원대 시장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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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바게뜨 카페 아다지오ⓒSPC그룹
그동안 4000원~5000원대 커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됐다면, 이제는 3000원 아래의 '중저가형' 커피나 6000원을 넘는 '고가형' 커피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띤다.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커피전문점 7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디야커피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소비자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할 때 '가격'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디야커피는 지난해 가격을 올린 바 있지만, 여전히 아메리카노가 타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2800원으로, 3000원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최근에는 베이커리나 패스트푸드점 등이 낮은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커피 시장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맥도날드는 커피 브랜드 '맥 카페'를 통해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파리바게뜨 역시 '카페 아다지오'를 론칭하고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제공키로 했다.이와 반면 가장 높은 등급을 받는 '스페셜티 커피'로 프리미엄 시장을 넓혀가는 커피전문점들도 늘고 있다.
- ▲ 스타벅스 리저브 ⓒ스타벅스
가장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코리아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지난해 3월 론칭, 한 번에 한 잔의 커피만 뽑아내는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 '클로버 시스템'을 사용해 완성되는 커피는 6000~7000원대 가격에 마실 수 있다.올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국내 스페셜티 커피 수요 증가와 커피 애호가들의 높아진 기호를 반영, 단일 원산지 프리미엄 커피인 스타벅스 리저브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을 26개 추가해 전국 12개 도시 총 36개로 확대하기로 했다.또한 매일유업의 '폴 바셋'은 2009년부터 스페셜티 시장에 진출했고, SPC그룹은 스페셜티 브랜드 '커피앳웍스'를 광화문에 열고 세계 7% 최상급 스페셜티 원두만 사용하며 커피를 6000원대에 제공하고 있다.탐앤탐스는 프리미엄 매장을 2013년부터 운영하기 시작, 싱글 오리진 원두커피를 7000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매장 첫 오픈 이후 매년 매장 오픈하고 있다"며 "고가형 커피나 특정 원두 찾는 고객들 들면서 이달 내로 명동에도 새로운 프리미엄 매장이 생길 예정"이라고 전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그만큼 취향도 세분화되고 고급화되고 있다"며 "원산지까지 따져 마시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커피 가격을 아끼려는 소비자들도 많아지면서 커피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는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