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조 제시한 임금인상률과 차이나 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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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용자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적정 임금조정률을 1.6% 범위 내에서 조정해 줄 것을 5일 회원사에 권고했다.
하지만 이는 노동계 양대 축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과는 차이가 있어 기업과 노동자간 격돌이 예상된다.
앞서 한국노총은 임금 인상률 7.8%(비정규직은 17.1%)를, 민주노총은 23만원의 정액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
경총은 이날 "올해 임금을 국민경제생산성을 감안해 1.6% 범위 내에서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적정 임금조정률 1.6%에는 통상임금, 60세 정년의무화 등 노동시장 제도변화로 인한 임금상승분이 포함된다"며 "이를 고려해 최종 임금조정률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총은 또 "대기업․정규직 근로자와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고임금 대기업은 물론 성과가 좋은 기업도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재원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해 나가는 동시에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용안정과 신규일자리 창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직무가치·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의 전환, 최저임금의 안정과 합리적인 제도 개선 도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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