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식품부가 효능이 떨어지는 기존 구제역 백신을 새로운 백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 농식품부가 효능이 떨어지는 기존 구제역 백신을 새로운 백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부터 O 3039 항원이 추가된 새로운 구제역 백신이 공급된다. 효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기존 백신을 대체하는 것으로 구제역 발생지역의 돼지 320만두에 우선 공급된다.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현행 백신의 효능 보완을 위해 기존 오 마니사(O manisa) 백신주에 오 3039 백신주를 추가한 O형 단가백신을 3월 중순부터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사육중인 돼지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발생지역인 전남, 전북, 경남과 소의 경우 기존 3가 혼합백신(O1manaisa+A+Asia1) 접종이 그대로 이뤄진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접종해오고 있는 기존 백신은 오 마니사, 에이(A), 아시아 1(Asia 1) 등 3개의 백신주를 섞은 고역가 백신이다.

     

    양돈업계에서는 이 백신의 항체형성율이 50%에 불과해 백신 접종을 해도 구제역을 피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백신 제조사인 메리알사도 실험결과를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와 백신주의 면역학적 상관관계를 뜻하는 'r1' 값이 오 마니사 백신주 하나를 썼을 때 0.29~0.59에 불과하다며 양돈업계의 주장을 사실상 인정했었다.

     

  • ▲ 신형 백신은 우선 구제역 발생지역의 320만두 돼지에게 우선 접종된다ⓒ뉴데일리 DB
    ▲ 신형 백신은 우선 구제역 발생지역의 320만두 돼지에게 우선 접종된다ⓒ뉴데일리 DB

     

    농식품부는 "백신주를 4개 섞으면 그만큼 단가가 올라간다"며 "국내에는 A형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에이, 아시아1 백신주를 빼고 0형인 오 3039 백신주를 추가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전남북, 경남 등 비발생지역 보호를 위해 발생지역 인접 시·군을 중심으로 백신 면역대를 형성하는 등 비발생지역에 대한 백신접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역학조사결과 도축장 및 축산 관련 차량을 통한 전파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3~4월 집중소독 등 방역관리를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도축장에 대한 소독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은 물론 일요일에도'도축장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또한 전국 도축장에 파견중인 지자체 소독전담관 제도가 103개 전국사료회사로 확대 실시된다.

     

  • ▲ 도추장과 이동 차량에 대한 방역도 한층 강화된다ⓒ뉴데일리 DB
    ▲ 도추장과 이동 차량에 대한 방역도 한층 강화된다ⓒ뉴데일리 DB

     

    이와 함께 가축 및 사료운반 차량을 대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 유무에 대한 정밀검사가 실시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최소 7일간 농장출입금지 조치가 취해진다.

     

    일선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고지연 등을 막기 위해 도축장 출하돼지에 대한 혈청검사(NSP항체)도 한층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