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비 중국 17.7%, 유럽 22.7% 빠지고 미주지역 1% 감소 그쳐환율·유가 등 대외 악재 불구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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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순매출 성적표를 보면, 미주 지역에선 선방한 반면 중국과 유럽에선 힘을 못 쓴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순매출은 33조263억원으로 2013년 40조1512억원 대비 17.7%가 빠졌다.
유럽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52조6783억원에서 42조9445억원으로 22.7%나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환율과 국제유가 등 대외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도 22조7833억원에서 20조7289억원으로 9.0% 낮아졌지만, 20조 선을 지켰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삼성전자의 한국 순매출은 2007년 21조1393억원으로 처음 20조 원대에 진입한 뒤 2008년부터 20012년까지 계속 상승세를 타다 2013년부터 하향 곡선을 긋기 시작했다.
반면 미주에선 2013년 69조3834억원과 비교해 1%가 내래간 68조7046억원을 지난해 벌어드렸다. 삼성을 포함해 대다수 국내기업들이 대외 경제 악재에 휘청거렸던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 지역에선 43조6963억원에서 6.6% 떨어진 40조8014억원을 기록, 40조 벽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다.
순매출액이란 전체 매출액에서 생산법인이 판매법인에 제품을 넘길 때 발생한 내부매출을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