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1만원 미만의 중저가 세트상품 비중 49종 준비 세븐일레븐, 작년 화제 모았던 '의리 초콜릿' 2탄 등 새로 선봬

화이트데이에 사탕 대신 초콜릿을 찾는 소비자들은 증가하고 지속되는 불황에 화이트데이 선물 가격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GS25가 최근 4년간 화이트데이 상품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2013년에 들어서면서 1만원 미만 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크게 높아졌다. 2011년과 2012년 화이트데이의 경우 1만원 미만 상품의 매출구성비가 각 각 49%였으나 2013년에는 73.1%로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화이트데이가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이나 초콜릿 등 선물을 주는 날로 인식된 것을 감안하면 지속되는 불황이 남성들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GS25는 이러한 남성의 소비 형태 변화에 따라 올해는 1만원 미만의 중저가 세트 상품 비중을 약70%에 해당하는 49종을 준비했으며, 평소 판매하는 사탕과 초콜릿 그리고 최근 화이트데이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젤리류 상품에 대한 2+1 증정행사를 113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더불어 롯데마트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화이트데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이트데이에는 캔디를 선물한다'는 공식이 지난해 처음으로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데이 선물도 발렌타인데이 때처럼 초콜릿이 대세가 된 것.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화이트데이 시즌 일주일간(3/8~3/14) 초콜릿 매출 구성비는 51.2%로, 캔디를 처음으로 제쳤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화제를 모았던 '의리 초콜릿'의 2탄, 화이트데이용 '쿠폰 초콜릿'을 선보였다.

쿠폰 초콜릿은 재치 있는 문구를 넣은 스티커를 세븐일레븐이 자체 제작해 가나초콜릿(2천원)에 붙인 상품으로 '남친소환', '도시락배달', '1박2일자유이용권' 등 연인용에서부터 '설거지해주기', '안마20분' 등 부부용, 직장 동료나 친구를 위한 '점심쏘기', '결재좀맡아줘', '나대신야근하기'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발렌타인데이에도 가나초콜릿에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붙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