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인턴십·연구비 지원"...MS연구소, 한국 이공계 인재육성에 아낌없는 투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설립한 'MS연구소'가 한국 이공계 인재육성을 위해 연구비 지원과 산학 협력, 인턴십 등 아낌없는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MS연구소는 10일 더케이트윈타워에서 'MS연구소, 인재육성 플랫폼 소개 및 관련 성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소 설립 이후 지난 10년 간의 인재육성 플랫폼 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란 MS연구소 학술연계 및 지원 상무는 이날 "'인재 육성 플랫폼'은 '사람 중심'의 '플랫폼'이다. 다시 말해 사람이 성장을 하면 과제와 기술은 따라온다는 생각하에 사람이 성장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연속적인 지원하고 있다"며 "연구소는 ▲산학연을 통한 연구 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이공계 인재 육성 ▲연구 성과를 논의할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 마련 등 장기적인 한국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투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250건의 연구 프로젝트 진행, 약 900만 달러(한화 약 100억 원) 이상의 프로젝트 비용 부담은 물론, 미래창조과학부와 카이스트 등 확장성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는 곳과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그간 산학연 연구 협력에 앞장섰다. MS연구소는 카이스트와 연구 협력을 진행함과 동시에, 서울대학교 고성능 컴퓨팅(HPC) 프로젝트, 한국 과학 기술원 e-사이언스 프로젝트, 미래창조과학부와의 협력프로젝트 등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연구소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아시아연구소에 105명, 미국 레드몬드 연구소 본사에 41명이 인턴십 기회를 가졌으며, 이 중 3명이 현지 MS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은 인턴 기간이 끝나더라도 본인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도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소 아시아 장학생이 23명 선발됐다. 

아울러 매년 학계 저명한 교수진 및 연구진들의 연구 성과를 논의하는 '연례 교수 회의'를 개최, 잠재력을 갖춘 교수진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MS연구소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무는 "연구소는 대학과 교수에게 MS가 가진 기술, 자원들을 조건 없이 개방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에게는 세계적 연구원들과의 교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며 "학술연계 성과 및 앞으로의 방향 제시를 통해 국내 이공계 분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MS연구소는 MS와 별도 체계로 운영되며 컴퓨터공학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기반해 다양한 제품 출하와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는 베이징에 위치한 아시아 센터를 포함, 전세계 6곳의 연구소에서 다국적 1000여 명의 연구원 및 과학자들이 컴퓨팅과 관련된 최신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