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용시간 획기적으로 늘고 스마트폰-스마트워치 간 연동성 원활할 것으로 기대
  •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삼성그룹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삼성그룹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인 '오르비스'에 삼성전자 자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김기남 메모리사업부장 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11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상생협력데이' 행사장에서 차기 스마트워치(오르비스)에 삼성전자 자체 AP가 탑재될 것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2015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삼성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도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최초로 14나노급 프로세서를 탑재한 자체 AP를 적용했다.

    당시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삼성 제품이라서 AP를 탑재한 것이 아니라 삼성은 항상 성능과 퀄리티 위주로 선정해서 부품을 쓰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의 성능과 품질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항상 문을 열어놓고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쓰는게 우리의 정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힌 자체 AP에 대한 자신감이 스마트워치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배터리 성능이 성패를 좌우할만큼 중요한 포인트로 꼽히는데, 오르비스에 같은 수준의 자체 AP를 탑재하게 될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A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워치와 갤럭시 시리즈 간 연동성 또한 원활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당초 MWC2015에서 신형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스마트워치 공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은 올 2분기께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