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이사진 11명→7명, 보수한도도 110억→80억으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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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LG화학
LG화학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조석제 LG화학 CFO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2조5778억원, 영업이익은 1조3108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으며, '제1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다뤄졌다.
이날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긴 했지만 각 사업분야별로 시장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중국의 자급률 상승, 후발 업체들의 추격 등 경영환경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지금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고객의 시각에서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사랑받는 LG화학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업의 안전환경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안전환경이 지켜지지 않은 생산과 품질은 안 하는 것만 못 하다"며 "안전환경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LG화학 주총은 발행 주식수 7390만21주의 4분의1이 참석해 모든 의안을 결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LG화학은 사내이사 박진수 부회장 재선임, 조석제 LG화학 사장, 하현회 LG 사장 신규선임, 김장주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외이사 재선임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또한, 이사 수를 11명에서 7명으로 줄여 이사진을 개편하는 한편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 또한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해는 80억원으로 줄였다.
한편,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4000원, 우선주 405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