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6일 지난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2만 163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쾌적성, 편리성, 신뢰성, 안정성을 포함하는 설문조사에서 시내버스의 경우 2006년 59.20점으로 시작해 10년만에 79.24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내버스는 4개 조사항목 전체에서 만족도가 상승했음, 특히 쾌적성이 1.31점 올라 개선 폭이 컸다. 88.85점을 얻은 공항 버스는 쾌적성 신뢰성 부분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만 안전성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했다. 

반면 마을버스는 점수 상승폭이 0.5점 이하로 작았다. 쾌적성은 오히려 0.49점이 떨어졌다.

서울시는 평가점수 75점을 기준으로 별도의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원래 만족도가 낮았던 신뢰성(불편사항 처리 및 정확한 정보 안내)을 개선하고, 안전성 부분에서 지적된 교통법규 준수 등의 사항도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전년과 비교해 만족도가 올랐지만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버스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사진=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