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그룹이 한솔아트원제지의 실적이 나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한솔아트원제지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솔아트원제지의 지난해 매출은 총 349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926억5900만원보다 13%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1억98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경상손실도 마이너스 2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쇄용지 시장의 심각한 수요감소와 가격하락, 재고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가 큰 폭으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제지업계는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펄프값의 상승하고 인쇄용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이에 한솔아트원제지는 지난 19일 자사 오산공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매출액 3731억원, 경상이익 6억원을 목표로 한 도전적인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한솔아트원제지는 먼저 원가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스팀 등 에너지원 확보, 고정비 절감, 저가 원료 사용확대, 다품종 생산 및 후공정 효율화, 최고수준의 생산효율 달성 등 극한의 원가절감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R&D 강화를 통한 저수익 지종 퇴출 △유통채널의 질적 개선 △고수익 신제품 발굴 △판매가 개선 등 수익성을 향상시켜 흑자구조로의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한솔아트원제지 이천현 대표이사는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모습"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언제나 살아남아 승리할 수 있다"고 실적개선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