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신설... "일본 거점, 아시아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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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메일·캘린더·주소록 등의 기업용 협업 서비스 시장에 네이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0일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용 협업 서비스를 전담할 별도 법인 'gWorks'(이하 지웍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웍스는 네이버 내에서 업무용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사업조직 '네이버웍스'가 분사돼 만들어진 법인이다. 이날 네이버는 지웍스 지분 70%를 28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네이버 자기자본의 1.9%에 해당하는 액수다. 
 
네이버는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는 개별 회사로서 보다 신속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웍스는 다음달 1일 신설된다. 대표자는 그동안 내이버 내 지웍스 조직을 총괄해온 한규흥 이사가 맡게 된다. 
 
지웍스는 오는 5월 초 글로벌 시장의 전초기지인 일본 법인을 설립, 이를 시작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고객들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웍스가 도전장을 내민 '기업용 협업 서비스' 시장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무 협업 시 필요한 메일, 메신저, 주소록, 클라우드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시장 영역으로 현재 MS, 구글 등 주요 글로벌 IT기업들이 해당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웍스는 그동안 B2C 시장에서 쌓아온 네이버 메일, 캘린더, 주소록, N드라이브, 문서 도구 등 협업 서비스들의 안정적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규흥 지웍스 대표는 "지웍스는 그동안 네이버 및 라인에서 쌓아온 안정적인 서비스 및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성장한 라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