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월세전환 가속화

  •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저금리에 따른 급속한 월세전환과 재건축 이주수요로 불안한 전세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한 0.43% 변동률을 기록한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오름폭이 커져 각각 0.15%, 0.2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매매전환 수요는 이어지고 있으나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신도시도 시세하한가 수준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0.07%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광명, 안산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0.11% 상승했다

    ◇매매

    서울은 △강서(0.31%) △관악(0.20%) △금천(0.19%) △강동(0.18%) △서초(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마곡지구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렸다.

    신도시는 △평촌 (0.23%) △산본 (0.17%) △중동 (0.08%) △일산 (0.05%) △분당 (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입자들이 증가하고 매물이 귀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인천은 △광명 (0.38%) △안산 (0.28%) △하남 (0.17%) △용인 (0.15%) △김포 (0.13%) △오산 (0.13%) △인천 (0.12%) △구리 (0.12%)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호가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매물 찾기가 쉽지 않아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 ◇전세

    서울은 △중(1.35%) △관악(1.02%) △강서(0.96%) △서초(0.69%) △성북(0.69%) △중랑(0.5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구는 도심근접 지역으로서 광화문, 시청, 종로로 출퇴근하는 세입자들의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단 재고물량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세도 나오지 않아 오름세가 컸다.

    신도시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고 물건이 워낙 없다 보니 문의가 조금 뜸하다. △중동(0.33%) △산본(0.31%) △평촌(0.22%) △일산(0.17%) △분당(0.14%)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내부 전세수요에 서울 전세수요까지 합쳐져 서울과 인접한 지역들이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명(0.48%) △하남(0.47%) △남양주(0.42%) △김포(0.34%) △용인(0.29%) △인천(0.27%)  순으로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 들었고 향후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의 대규모 이주가 예정됐다"며 "전세시장 불안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