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하이C 페스티벌" 4월 10일 1시 '라비따' 고난도 아리아 경쟁


  •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테너 하이C 페스티벌’이 오는 4월 10일(금) 오후 1시부터 서울 서초동 ‘라비따’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 등 세계적 쓰리테너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전세계의 테너들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대를 누빌 ‘슈퍼테너’를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오페라애호협회가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후원으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테너들을 대상으로 페스티벌에 초청한 결과(11~19일), 이동명, 지명훈, 김충식 등 3명의 테너가 참여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페스티벌에서 Che ge li da manina (그대의 찬손/ 오페라 라보엠), Di Quella Pira (저 타는 불꽃을 보라/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L'ara, o l'avello apprestami (저를 위해 결혼제단, 아니면 무덤을 준비해주세요/ 오페라 루이자밀러) 등 하이C가 포함된 고난도 아리아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는 국내 주요 오페라단 단장들을 비롯, 국내 지휘자와 마르코 발데리 등 외국 지휘자,  연출가, 오페라 평론가, 애호가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테너들은 성대의 길이, 목소리의 개성에 따라 레제로, 리릭, 스핀토, 드라마티코 등으로 세분된다. 레제로(가벼운 목소리) 테너의 하이C는 ‘금빛 화살이 공중을 가르는 듯한’ 감동을 주며, 성대가 짧아 상대적으로 하이C를 연주하기가 쉽다. 반면 리릭-스핀토, 드라마티코 테너들의 하이C는 미사일이 발사되는 듯한 강한 감동을 주지만 탄탄한 발성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연주하기가 힘들다.

     

    쓰리테너 가운데서도 루치아노 파바로티만 50대 이후까지 하이C가 포함된 아리아들을 연주했을 뿐, 플라치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는 40대 이후에는 무대에선 거의 연주하지 못했다. 전설적인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 프랑코 코렐리, 카를로 베르곤치나 그들의 계보를 잇는 니콜라 마르티누치, 주세페 자코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르첼로 알바레즈, 요나스 카우프만, 롤란드 빌라손 등 현 시대에서 평가받는 리릭-스핀토급 테너들 역시 최고 난이도의 아리아는 가급적 피해 다니는 상황이다.    
     

  •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테너 이동명-지명훈-김충식은 모두 리릭-스핀토급의 테너들로, 하이C 등 고음을 연주하는 기량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음악성과 표현력 등을 어느 정도 개선했는지 이번 페스티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스티벌의 초청 대상의 기준은 세계 무대를 향한 슈퍼테너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탁월한 음악성과 ▷고난도 아리아를 언제든 부담 없이 연주할 실력이 겸비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소 기준으로 설정됐다.

     

    초청 대상은 학력과 관계 없이 ▷해외 주요 극장에서 3년 이상 활동했거나 ▷주요 국제콩쿨에서 우승 또는 입상했거나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등 국내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테너였다. 연주자들은 오페라 아리아 2곡씩 연주하며 이 중 1곡은 반드시 하이C가 포함되는 아리아를 연주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테너 김충식, 지명훈, 이동명은 모두 국제콩쿨 우승과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명성을 쌓은 성악가들”이라며 “관객들은 각 테너들이 겨울시즌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감상할 예정이며, 누구를 한국의 대표 테너로 육성할 것인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 <테너 하이C 페스티벌 Program> ----

                                              [사회 오페라평론가 손수연]

     

    ♬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손)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中 / 테너 이동명

                

    ♬ No Pagliaccio non son (나는 더 이상 광대가 아니다)

       레온카발로, 오페라 팔리아치中 / 테너 김충식

    ♬ Di Quella Pira (저 타는 불꽃을 보라)

       베르디, 오페라 일트로바토레中 / 테너 지명훈 ​

     

    ♬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밤의 여왕 아리아)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 소프라노 강민성 *우정출연

     

    ♬ L'ara, o l'avello apprestami

        (저를 위해 결혼제단, 아니면 무덤을 준비해주세요) 

       베르디, 루이자밀러 中 / 테너 이동명​

     

    ♬  Pourquoi me revellier (왜 나를 깨우는가)

    ​   마스네, 오페라 베르테르中 / 테너 지명훈

     

    ♬ Di Quella Pira (저 타는 불꽃을 보라)

       베르디, 오페라 일트로바토레中 / 테너 김충식 ​

     

    <쓰리테너>

    ♬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오페라 리골레토 中

    ♬ 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오페라 투란도트 中

    *반주= 한미소(이동명), 조선아(김충식), 한누리(지명훈)

    =========================================================

    ▶4월 10일(금) 일정
      (1) 12:00~13:00 라비따 프렌즈 오찬 콘서트  
      (2) 13:00~14:00 테너 하이C 페스티벌

     

    ▶테너 페스티벌 장소: 서울 서초동 ‘라비따’

     

    ▶테너 페스티벌 관람 예약: 식사 예약자 외에는 1시부터 선착순 무료입장
      오찬 예약: 라비따 (02)522-7475

     

    ▶테너 페스티벌 문의: 문자 (010)8710-3293, 이메일 6677sky@naver.com

    ========================================================

    주요 연주자 프로필 (가나다순)

     

    ▣ 테너 김충식
    “한국인 테너 김충식(Giovanni Bosco Kim)은 투란도트의 칼라프 역을 감동적이고 드라마틱하게 소화하는 세계적 수준의 리릭 스핀토 테너이다.”(이탈리아 MiaPavia지)
     
    이탈리아 언론으로부터 ‘프랑코 코렐리를 떠올리게 하는 아시아의 테너’라는 평가를 받은 테너 김충식은 이탈리아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던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의 전설적인 테너 알도 베르토치를 6개월간 찾아간 끝에 제자로 입문, 수년간 성악을 배웠다. 베르토치가 타계한 후 카를로 베르곤치로부터 사사한 그는 밀라노시립음악원을 졸업했고, 이스프라 몬지니콩쿨과 보게라 콩쿨 우승을 비롯, 부세토 베르디 콩쿨, 칼리 콩쿨 등에서 입상했으며 페르띨레 몬타냐나 콩쿨에서 푸치니특별상을 받았다.

     

    10여년간 이탈리아 전역의 극장에서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가면 무도회> <맥베스> <투란도트> <토스카> <라보엠> <팔리아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일본 오사카와 서울에서 일 트로바토레(라벨라오페라단)의 만리코역을 맡았으며, 서울시립오페라단 아이다의 라다메스 역을 맡는 등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테너 김충식 연주 동영상 http://me2.do/Ge1ihIKV
    ▷김충식 인터뷰 기사
    http://me2.do/GBR6VGUe

  •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 테너 이동명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테너 이동명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수석입학, 졸업한 후 밀라노 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에서 기량을 쌓았다.    

     

    이동명은 유학 시절 세계 드라마틱 테너의 계보를 잇는 피에르 미란다 페라로의 수제자로 꼽혔다. 페라로는 '동양의 오텔로를 찾았다'며 이동명을 자신의 아들로 삼고 ‘피에르 카를로 리’라는 이탈리아 이름도 선사했다. 이탈리아 몬테베르디콩쿨 우승, 부스꼴도콩쿨 우승 등 20여개 콩쿨에서 우승 및 입상한 그는 세계적인 테너 카를로 베르곤찌가 수여하는 ‘이탈리아 2006 최고테너상’을 받았다.    

     

    오페라 투란도트, 토스카, 팔리아치, 일트로바토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 트라비아타, 돈죠반니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했고, 열린음악회, KBS초대석, 이무지치 협연 등 국내외 700여회 연주를 하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테너 이동명 연주 동영상 http://me2.do/53R72T46
    ▷테너 이동명 인터뷰 기사 http://me2.do/xtrfVfKN

  •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 테너 지명훈
    테너 지명훈은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주역만 150여회, 그 중 라보엠 '로돌포' 역만 30여회 소화하며 유럽 무대를 종횡무진한 테너다.

     

    고등학교 때부터 수 년 동안 파바로티의 노래를 무작정 따라 불렀던 지명훈은 경희대 성악과를 나와 이탈리아 유학 후에는 파바로티가 누비던 이탈리아 무대에서 '리골레토' 만토바 공작 역으로 오페라 데뷔를 하게 됐다.

     

    파르마 왕립극장에서 ‘아이다’의 라다메스 역으로 실력을 인정을 받은 지명훈은 오페라 '스티펠리오'에 캐스팅됐고 이탈리아 볼로냐 극장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일 트로바토레', '토스카' 등의 주역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비장함, 영웅적인 테너로서의 힘과 컬러는 물론 무대 위에서의 여유까지 겸비한 '전천후 테너'로 이탈리아 오페라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말 귀국한 지명훈은 라벨라오페라단의 ‘라보엠’의 로돌포 역을 비롯 다양한 역할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테너 지명훈 연주 동영상 http://me2.do/516kJJGe
    ▷테너 지명훈 인터뷰 기사 http://me2.do/IgREBgj9

  •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 소프라노 강민성 (우정출연)

  •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 연세대학교 성악과 수석 졸업. 독일 뮌헨국립음대 오페라과 최고연주자과정 최연소 수석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아카데미, 치비까 아카데미, 로마 아레나 아카데미 수료
    - 독일 자르브뤼켄 국립극장 오페라단원 솔리스트 역임
    - 고태국 성악콩쿨 1위, 이탈리아 알베르토 고리 국제콩쿨 등 국내외 콩쿨 수상
    -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리골레토, 팔스타프, 라보엠, 사랑의묘약, 마술피리, 다윗왕, 사량의묘약 등 20편 이상 오페라 주역
    - KBS클래식 오딧세이, KBS열린음악회, CTS라디오, SBS라디오, 교통방송 등 출연
    - 아시아투데이 <2012년을 빛낸 성악가> 선정, 2013년 <봉생청년문화상(공연부문)> 수상
    - 현,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사랑의 장기기증> 홍보대사, <나눔과 기쁨> 홍보대사]

     

    ▣ 오페라평론가 손수연 (사회)

  • ▲ '테너 하이C 페스티벌'에 참여할 테너들. 왼쪽부터 테너 지명훈, 김충식, 이동명ⓒ


    -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건국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수료
    - 제3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삼익악기상 수상,
    - 예술의전당 광복70주년 콘서트 등 오페라, 다수의 클래식콘서트 전문해설
    - 월간 음악저널 편집위원 및 아시아투데이, 뉴데일리, 월간 MOVE 등 각종 매체에 칼럼
    - NH아트홀 ‘손수연의 예술학교’ 디큐브시태백화점 문화센터 등
    - 한전아트센터 ‘뜨레 아미치 콘서트’ 해설, 오페라 전문 인문학 강의와 공연기획
    - (현) 한양여대, 서울시립대 출강. 음악평론가,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홍보이사, 한국공연예술연구소(KAI) 대표

     

    - 반주자 프로필 -

     

    <Pianist 한미소> Tenor 이동명
    - 경북대 예술대학 피아노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전문사 피아노전공 졸업.
    - 2007, 2008 로마AIDM 아카데미 주관 경안국제콩쿨 오페라반주부문 최우수상
    - 마술피리, 토스카, 라보엠, 피가로의 결혼, 코지판뚜떼, 라 트라비아타, 박쥐, 투란도트,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 반주 및 연주
    - 2012 명지대학교 60주년 기념오페라 ‘쟌니스키키’음악코치. 2013 대구 국제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협연.

     

    <Pianist 한누리> Tenor 지명훈

    - 중앙대학교 피아노과 졸업. 이탈리아 피렌체 트릴로음악대학 디플롬
    - 미국 줄리어드음악대학 마스터클래스 수료. 미국 Steinway Hall in New york, 세종문화회관 리사이틀홀 연주,  이탈리아 santostefano ponte hall 연주.
    - KBS홀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 분당 서울대 병원 찾아가는 음악회 연주 등 다수의 콘서트 협연
    - 서울시 LCC 합창단, 성남시 보건복지부 어린이합창단, 서울 타워팰리스 여성합창단 반주 활동

     

    <Pianist 조선아> Tenor 김충식
    - 숭실대학교음악원 피아노과 졸업. 서울대 Nosralgia Concert 연주.
    - KBS홀 니르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세종국악관현악단 객원연주
    - 위드플루트 국회의사당 런치콘서트 반주, 클래식포유 콘서트 반주
    - 강릉오페라단 한여름밤의 콘서트 반주, (현) 서울예술종합학교 반주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