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오페라융성위원회가 24일 출범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 탁계석 평론가, 김덕기 서울대교수, 김신환 전 서울시립오페라단장.ⓒ
    ▲ 한국오페라융성위원회가 24일 출범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 탁계석 평론가, 김덕기 서울대교수, 김신환 전 서울시립오페라단장.ⓒ

    민간 오페라계가 주축이 된 한국오페라융성위원회가 24일 발족했다.

     

    공동대표로는 탁계석 한국음악비평가협회장, 김덕기 서울대 교수(지휘자), 연광철 서울대 교수(성악가),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이 선임됐다.

     

    클래식음악평론가인 탁계석 오페라융성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식당에서 열린 한국오페라융성위 발족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은 국립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상생 협력 없이 각자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시스템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페라융성을 위한 개선책으로 ▷민간주도시대 ▷오페라가수 시대 ▷기업과 상생 시대 ▷창작 성공 시대 ▷산학 협력시대 등을 제안했다.

     

    박현준 한강오페라단 단장은 "기존의 관조직하의 공공 예술단체의 경직성을 탈피해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간 주도의 '서울 인터내셔날 오페라 페스티벌'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융성위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면서 "2016년 가을 또는 2017년 상반기 작곡가 별, 장르·테마 별로 예술의전당과 문체부의 협조를 구해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한예진 전 단장의 임명 철회를 주장한 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 소속으로도 활동한 박 단장은 "문체부에 공석으로 있는 국립오페라단 새 단장 선임을 위한 공동 질의서를 보내려 한다"고 전했다.

     

    발기인 명단에는 박미혜 서울대 교수, 김기원 가톨릭관동대 교수, 김신환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임긍수 작곡가, 이현정 수원대 교수, 정호정 음악코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