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이 뽑은 최고의 해외탐방 활동 선정합격시 입사 및 인턴자격 부여... "4월 13일부터 모집"
  • ▲ 지난해 LG글로벌첼린저 대상 '머씨룸'팀 ⓒLG그룹
    ▲ 지난해 LG글로벌첼린저 대상 '머씨룸'팀 ⓒLG그룹


    LG그룹이 오는 2015년도 'LG글로벌챌린저' 선발을 앞두고 LG화학 사원이 직접 밝힌 요령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내달 13일부터 22일까지 '2015년도 LG글로벌챌린저'를 모집한다. 지난 1995년 시작해 올해로 21회를 맞은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취업 준비생이 뽑은 최고의 해외탐방 대외활동 프로그램이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직접 자유롭게 탐방활동의 주제 및 국가를 선정한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 등을 각각 선정하며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항공료와 소정의 탐방활동비를 지급한다.

    특히 본상 수상팀(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에게는 LG 입사자격 및 인턴자격까지 부여돼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차 서류 전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탐방계획서' 작성과 관련해 이가영 LG화학 금융팀 사원이 직접 LG글로벌챌린저 합격의 팁을 공개했다.

    이가영 사원은 "대학생 때 공모전을 알아보다가 관심 있는 주제와 탐방하고 싶은 국가를 직접 선택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LG글로벌챌린저에 도전하게 됐다"며 공모전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LG글로벌챌린저의 첫 단계인 탐방 계획서 제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제의 선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원은 "1차 서류 전형에서는 주제의 영향이 절반 이상 차지한다고 생각한다"며 "외국의 사례 중 한국에 꼭 필요한 사례를 찾는 것이 '주제 선정'의 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단순히 한국에 필요한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외국 사례를 한국에 적용했을 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가영 사원이 속한 팀은 최근 2년간의 TV 다큐멘터리 주제를 살펴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LG그룹의 사업과 관련이 있는 주제면 더 좋겠지만 억지로 관련 있는 내용을 찾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LG글로벌챌린저에서 요구하는 것은 사회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찾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가영 사원은 탐방 계획서 작성에 있어서 색다른 포인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발표할 때 PPT 서식이나 디자인보다는 내용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며 "다른 팀은 보통 계획서와 탐방 일정만을 발표했는데, 우리 팀은 '탐방한 후 이런 점을 적용해보고 싶다'라는 내용이 들어간 실행방안을 포함해서인지 면접 전형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LG글로벌챌린저'의 특성상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올 수 있는 슬럼프에 빠진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가영 사원은 "LG글로벌챌린저 활동을 오랜 기간 준비하다보니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때 '지치고 힘든 시간 후에는 분명 달콤한 열매가 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예전부터 LG그룹에 입사하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사원증을 목에 건 제 모습을 생각하면서 긴 프로젝트를 해 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도 LG글로벌챌린저는 내달 13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하며 전국 4년재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휴학생이나 교환학생 등을 사유로 9~11월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학생 등은 지원이 불가하다.

    여태까지 LG글로벌챌린저(1기~20기)는 655팀(2480명)이 62개국, 810개 도시를 탐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