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기 정기 주총서 "수익성 강화 통해 전부문 흑자 달성도"
  • ▲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건물 ⓒ뉴데일리경제DB
    ▲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건물 ⓒ뉴데일리경제DB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주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으며 '제5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및 퇴직위로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 다양한 안건들이 다뤄졌다.

    지창훈 사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경기 침체와 세월호 사건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안 좋았지만, 하반기 유가가 하락하면서 경영 환경이 다소 개선돼 37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에 힘입어 수익령 강화를 통해 모든 사업부문에 있어서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출액 12조4100억 영업익 7300억원 달성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보잉7478i 등 최첨단 항공기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구형 항공기 매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허베이, 난닝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신규 취항, 두바이 노선을 비롯한 주요 노선 증편 등 노선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와 고객들의 충고 귀담아 듣고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 주주총회는 발행 주식수 5978만6232주주의 64%인 3877만1713주가 참석해 모든 의안을 결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대한항공은 사내이사 조원태 총괄부사장 재선임, 사외이사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 김승유 전 하나은행 은행장,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 신규선임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또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으며
     이사 보수한도액은 전기(제53기)와 같이 50억원으로 동결했다. 임원 퇴직금 및 퇴직위로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도 승인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1조9097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