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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서울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2015년 제1회 성실무역업체(AEO) 공인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9개사를 AEO로 신규 공인했다고 27일 밝혔다.
AEO로 공인을 받으면 신속통관 등 수출입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새롭게 공인을 받은 AEO는 다음달 15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심의위원회에선 AEO 공인획득 지원대상에 선정된 중소 수출기업 13개 업체가 상정됐는데, 모두 AEO로 신규 공인돼 주목을 끌었다.
신규 공인을 받은 중소 수출기업은 광진윈텍, 대하전선, 동서전자, 상신이디피, 선린전자, 승산산업, 아미코스메틱, 유일고무, 일지테크, 제이아이유압, 조인셋, 케이앤씨, 포스콤 등이다.
관세청은 또 유효기간이 도래한 기존 AEO를 종합심사해 대구텍, 네오피델리티, 에이엔씨관세법인 등은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28개 업체를 재공인했다.
특히 지난해 'AEO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한 LG화학은 AEO 최고등급인 AAA등급으로 상향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적․물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 수출기업도 AEO 공인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EO 신규 공인으로 우리나라 AEO는 653개사로 늘어났다. 이는 2월 현재 기준 EU(유럽연합, 1만2931개사), 미국(1만832개사), 중국(3360개사), 캐나다(1540개사)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일본(606개사)보다는 47개사가 더 많다.
관세청 관계자는 "(AEO가 늘어남으로써) 국제수출입 공급망에서 안전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AEO 주도국으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수출 고속도로' 확대를 위해 AEO MRA(상호인정약정)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MRA는 자국에서 인정한 AEO를 상대국에서도 인정하고 동일한 세관 절차상 특혜를 제공하는 관세당국 간 약정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뉴질랜드, 홍콩, 멕시코, 터키, 이스라엘, 일본 등 10개 국가와 MRA를 체결한 세계 최다 체결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