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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은 26일 "종합인증우수업체(AEO) 인증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EO는 법규준수도가 높고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대해 세관검사 생략 등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수출입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하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관세청은 이날 서울 용산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제33회 국제관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외국대사를 비롯 각국 외교사절과 유관기관 대표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관세의 날'은 우리나라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에 제안해 채택된 행사로 1983년부터 매년 WCO 창립일인 1월26일에 전 세계에서 개최되고 있다.
관세청은 매년 '국제관세의 날' 행사를 개최, 우리나라의 선진 관세행정과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홍보하고 통관 관련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관세청은 관세 징수뿐 아니라 수출입 물품의 신속한 통관처리를 통해 무역 원활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세청의 역할을 소개했다.
또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통해 관련 정부기관 간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AEO 확산을 통한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아울러 "57개국과의 관세청장회의 개최, 개도국 초청 연수 연 20회 이상 개최 등 개도국 지원을 통한 외국세관과의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통합국경관리를 위한 관세청의 노력을 소개했다.
기념사를 마친 김 청장은 주한 외국대사, 외국 경제단체 대표, 유관 기관 대표 등과 최근 관세행정 동향 및 발전방향에 대해 환담하면서 기업활동과 통관에 대한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국제관세의 날 행사를 개최해 관세청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홍보하고, 주한 외교사절, 유관 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