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류스타-中企 융합 해외마케팅 설명회' 개최…1대1 맞춤 상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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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BS '런닝맨' 방송 캡처
    ▲ ⓒ=SBS '런닝맨' 방송 캡처

     


     

    중소기업도 예능,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통해 손쉽게 한류스타 해외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코트라(KOTRA)는 31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한류스타-중소기업 융합 해외마케팅 상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들의 한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행사는 한류스타 활용 마케팅 플랫폼 기업들의 설명회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로 진행됐다.

     

    한류스타 활용 마케팅 플랫폼이란 △스타와 제품의 직접 결합(제품개발‧홍보) △방송 간접광고 △스타 화보 △공연 △온라인 유통망 등 스타와 제품의 다양한 연결고리를 찾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케팅 플랫폼 기업 7개사와 국내기업 70여개사가 총 8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은 한류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 공동제작, 간접광고 참여 등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이 다뤄졌다.

     

    설명회에서는 신(新) 한류 트렌드인 예능과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다양한 해외 마케팅 방법이 소개됐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BS '런닝맨'의 노영환 PD는 방송을 통한 간접광고가 이뤄지기까지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인 '티켓몬스터'는 한류스타의 평상복이 광고 효과가 높은 점을 착안해 이를 온라인 유통과 연결한 융합형 진출 방안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코트라에 따르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한류스타의 광고모델비를 감당하지 못해 한류를 수출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동영상채널, SNS, 역직구 등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TV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며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도 다양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데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기획 단계부터 스타가 참여한 '공동제작', '예능․드라마 간접광고(PPL)', '스타 일상패션 노출', 'SNS 바이럴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떠오르고 있다.

     

    한 예로 중소 안경브랜드인 젠틀몬스터는 2014년 초 방영된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선글라스'로 유명세를 탄 덕분에 2011년 설립된 첫 해 1억200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 해 2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날 행사에는 기존에 한류 마케팅을 활발히 했던 패션, 뷰티 분야 기업들 뿐 만아니라 융합기술, 스마트콘텐츠 등 신기술 분야의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운전면허 통합 채점 시스템 기업인 네오정보시스템의 관계자는 "기존에는 스타 활용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작품에 제품 노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한류열풍을 활용한 상품‧서비스 개발방법 등 한류 마케팅 방안을 안내하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통망 발굴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