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걸 줄어든 기술경연 場…볼거리와 즐길거리 한층 더 '풍성'한국GM, 아베오·크루즈·말리부 등 출품차량이 34대로 가장많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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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흘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 '2015 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지난 대회보다 이색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로 기술 경연의 장(場)을 빚어냈다. 

    특히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120개, 국외 68개 업체 등 11개 나라에서 188개 업체가 참가했다. 역대 최대규모다.  

    월드 프리미엄 7종, 아시아 프리미어 9종, 코리아 프리미어 41종 등 신차 57대, 콘셉트카 14종, 친환경차 40종, 국내외 32개 브랜드에서 총 370대의 자동차를 출품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성능을 갖춘 차와 미래 디자인 방향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각종 첨단 기술을 뽐내는 경연장인 '2015 서울 모터쇼'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 성숙한 모터쇼 文化…레이싱걸보다 기술경연 場

    이번 모터쇼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모델 도우미들의 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동차가 주인공이 되게 하고 가족 관람객들이 보다 전시차량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실제 그간 진행돼온 모터쇼의 역사를 살펴보면 레이싱모델들의 몸매와 의상이 화제성을 띠며 핵심인 자동차보다 더 부각되기도 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가족 관람객들이 편하게 자동차를 관람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동차가 중심이 되는 모터쇼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싱걸의 빈자리는 차량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들을 배치했다. 이에 보다 상세하게 차량 특장점을 설명 들을 수 있을 것이란 평이다.

    따라서 이번 모터쇼는 관람객들이 자동차의 본질과 문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모터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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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거리와 즐길거리 '풍성'

    이번 행사에선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감성, 철학 등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먼저 관람객에겐 친환경 자동차 및 자전거 시승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행사에는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해 △쏘울 EV △스파크 EV △SM3 EV 등 친환경 자동차 시승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패션 융합관도 눈길을 끈다. 이는 산업 간 융복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 시도로써 자동차 패션을 전시한 공간이다. 자동차와 어울리는 의류 브랜드를 연출하려는 젊은층의 욕구를 반영했다.

    이밖에도 △대학생 자작자동차 전시 △자동차 역사 영상존 △안전운전 체험 △자율주행차 전시 △브릴리언트 메모리전 등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를 마련해 많은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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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전시관을 주목하라!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는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한국GM을 시작으로 이어졌다.

    한국GM은 이번 모터쇼에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등 출품차량이 34대로 참가 업체 중 가장 많은 차를 전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스파크는 경차를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장비를 비롯, 향상된 주행 퍼포먼스와 정제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향후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될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신모델이다.

    메인 전시관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 현대자동차도 이날 도심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국산차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인 '쏘나타 PHEV',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SOLATI)'를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며 가장 많은 기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밖에도 많은 업체들이 이번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들을 대거 공개했다.

    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신형 K5'를, 재규어 랜드로버는 국내 최초로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블랙' 등 총 6종을 공개했다. 닛산 또한 '올뉴 무라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모터쇼는 업계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차가 대거 출품돼 최근 자동차 시장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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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브랜드 간 홍보 경쟁 치열…스타 총출동

    업체간 치열한 홍보 경쟁도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각 업체들은 자사 차종의 홍보 수단으로 스타들을 영입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한국GM은 박지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GM은 쉐보레가 유럽 명문 축구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폰서로 활동하는 인연으로 박 선수를 초청했다. 박 선수는 이날 스파크 등 신차를 둘러보며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과 담소를 나누고 사진촬영에도 참가했다.

    배우 차승원도 마세라티를 홍보하기 위해 이날 서울모터쇼를 방문했다. 차승원은 마세라티의 홍보대사로 3년 째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차승원은 이날 마세라티의 주요 모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현대차의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현대차가 세계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엔듀로와 함께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렉서스는 배우 장혁을, 아우디는 배우 이진욱과 수퍼주니어 최시원을 앞세웠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포츠카 차량들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가수 김진표도 전시장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2015 서울모터쇼'는 오는 3일부터 열흘 동안 열전을 펼친다. 평일 10:30~19:30, 주말 10:00~19:00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일반인(대학생) 10000원, 초·중·고생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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