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선식품 가격 인하로 협력사들 매출 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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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지난달 10일 '고객과 사회를 위한 새로운 변화의 원년'으로 발표하며, 그 첫 번째 약속으로, 신선식품의, 가격, 품질, 매장, 서비스 혁신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홈플러스는 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바구니 물가 지속적으로 인하, 중소협력사 수출지원 및 매출 향상,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에 대한 혁신안을 발표했다.이번 홈플러스가 발표한 혁신안은 △500개 신선식품에 이어 1950개 가공식품 등 생필품 연중상시 10~30% 가격인하 △중소 협력회사 매출 증대 및 수출지원 △'생명 살리기 캠페인' 확대를 통한 유방암, 소아암 환자 및 가족 지원 등을 골자로 했다.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홈플러스가 지난 1개월 간 시행한 '신선식품 가격인하'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홈플러스가 지난 1개월 동안 시행한 신선식품 가격인하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구이용 한우 435.6%, 오징어 139.1%, 파프리카 106.3% 등 주요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한우농가 납품량은 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2일부터 4월 5일까지 25일간 매출 신장률)또한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수축산 협력사들은 매출이 20% 감소했으나, 3월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가격인하 이후 매출이 22% 반등했다.도성환 사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4주간 가능성 발견했다"고 단언하며 "우선 고객들이 달라진 모습 좋게 평가하고 농·수·축산 협력사의 소득도 따라 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가 이익률을 좀더 줄여 가격 낮추면 합리적인 소비를 도울 수 있고 판매량 확대도 함께 도모할 수 있어, 더 나아가 내수시장 활성화에까지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 갖게 됐다"고 전했다.하지만 홈플러스 혁신안이 시행된지 거의 한 달 만인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홈플러스가 협력사에 마진을 줄일 것을 강요했다는 제보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신선식품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이어지면서 홈플러스의 '혁신안'이 순항할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이에 대해 도 사장은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현재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지 알 수 없고, 연중상시 할인과 일주일 정도 진행되는 프로모션의 진행 사이에서 오해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해명했다.이어 "체감 효과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제일 잘 아시는 것 같다"며 "처음에 시작할때는 '행사를 하는구나, 일주일 정도 내렸다가 당연히 오르겠지' 생각하는 분들 많으셨겠지만, 지난 4주간 입소문 타고 더 많은 고객들 오시게되고 오신 고객들 더 많이 점포 방문하시면서, 그 결과로 20% 이상의 매출 신장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