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2060선을 눈앞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8일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차적으로 매수로 전환하며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서도 동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수는 206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개인과 투신권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만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60%(12.23)오른 2059.26을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4602만주와 6조416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9월 19일 2053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거래대금은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시가총액은 12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화학, 증권, 의약품, 제조업, 운송장비, 서비스업, 건설업,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은행,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섬유의복, 보험, 음식료품, 의료정밀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1.16% 상승한 14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와 POSCO, 아모레퍼시픽도 1~2% 대로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이 나란히 3% 대로 내렸고, SK텔레콤과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제일모직, 신한금융지주도 1~2% 대로 하락했다.
     
    SK증권은 12% 넘게 급등했고, 한화투자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 KTB투자증권, 유안타증권도 5~7% 오르는 등 실적개선 기대감과 증시의 상승세에 증권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정유화학 및 조선주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이 6~7% 상승했고 한화케미칼과 롯데케미칼, S-Oil, SK이노베이션 등도 3~8% 대로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55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6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1.20포인트 오른 668.03포인트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8년 1월 15일 673.25를 기록한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