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자금 유입, 중소형株 약진 덕분"
-
올 1분기 유가증권시장(KOSPI) 거래대금이 4조7000억원을 기록,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KRX)가 2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KOSPI 특징 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작년 1분기 3조8000억원에 비해 무려 1조 가까이 증가한 4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3월 거래대금은 지난 2012년 9월(5조9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활발한데다 개인거래비중이 2년6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한 덕분이다. 외국인이 1분기동안 3조20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조원, 1조40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2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 작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주의 약진도 한 몫 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 주가가 각각 15.7%, 20.7% 상승했다. 대형주는 4.7% 오르는 데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등 투자심리를 촉진할 요인이 아직 남아 있어 코스피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증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투자제약 요인을 제거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