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바이오코리아 10일까지 코엑스서 열려 국내 보건의료산업에 남미·CIS·중국 등 관심 높아 3D프린팅 의료기기·보건신기술(NET)·코스메슈티컬 등 '눈길'
  • ▲ ⓒ뉴데일리경제
    ▲ ⓒ뉴데일리경제

     

    글로벌 의약품시장 1조달러, 의료기기시장 3100억달러 공략을 위한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2015 바이오·메디컬 코리아'가 오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는 아시아 최대 보건의료산업 국제행사로,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달리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본 박람회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보건의료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고 방점을 놓음에 따라, 국내 의료산업의 수출이 부흥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행사이기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 ▲ ⓒ뉴데일리경제
    ▲ ⓒ뉴데일리경제

     

     

    행사 둘째 날인 9일 2015바이오코리아에는 쿠웨이트와 사우디 등 중동과 미주, 유럽, CIS, 아시아 등 40여개국의 다양한 국가가 참가했다. 8일 개막행사에 이어 본격적인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의 체결식이 있을 예정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제약사 중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 동광제약, 서울제약 등이 지난 8일 총 239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냈다. 대웅제약은 조지아의 조지안제약사에 당뇨병 치료 바이오신약에 대해 공급 계약을 맺었다.

     

  • ▲ ⓒ뉴데일리경제
    ▲ ⓒ뉴데일리경제

     

     

    동아에스티는 대표 브랜드인 박카스에 대해 기존 수출국에 공급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9일 한미약품 관계자 또한 "그루지아, 러시아 등 CIS 등지에 본래 공급하고 있던 완제품에 한해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메디비전(Mepision) 사는 서울제약과 동광제약의 개량신약 및 제네릭 등을 공급받기로 협의했다. 이밖에 씨엘팜은 브라질 EBX사에 합작을 통한 설비와 공장 교육, 제품수출 등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설비공장 설립과 제품 수출 등에 대한 규모는 총 4132억원에 달한다.

     

  • ▲ ⓒ뉴데일리경제
    ▲ ⓒ뉴데일리경제

     

     

     

    이에 업계 관계자는 9일 "바이오코리아를 통한 수출계약의 올해 목표는 6600억원이었다. 작년에는 1702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약 6500억원의 계약을 맺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의료기기 분야의 선전 또한 주목됐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인 PCL사와 닥터서플라이사는 각각 브라질과 사우디에 해외 수출 계약 및 현지 공식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남미 등지에서의 국내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회는 국내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의 현주소와 동향을 알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제품 관련 홍보 부스를 450여개로 구성, 연구중심병원과 보건의료기술이 접목된 3D프린팅 등 국내 보건의료 산업의 현주소를 제시해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 ⓒ뉴데일리경제
    ▲ ⓒ뉴데일리경제

     

     

    한편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한 제약사 중 몇몇 관계자들은 '매년 실시하고 있지만, 큰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는 점'을 한계점으로 꼽았다. 실제로 9일,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 예견됐던 '비즈니스 포럼'에는 빈자리가 곳곳이었다. 

     

    한 업계 종사자는 "의약품의 특성상 그 검증을 받는 데 장시간이 소요된다. 조사기관만 해도 엄청난 수인데 단 3일 만에 찾아와 명함 건네고 제품을 접한다고 계약이 이뤄지진 않는다. 하지만 참가하는 편이 좀 더 낫기에 참가해야 하고, 계약 체결은 못해도 의약품을 알리는 단초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한 중소 제약사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들의 경우 현지 법인 등을 통하는 등 다른 경로들로 수출과 공장 건립 등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더욱 계약 체결이 어렵고 국내 의약산업의 경우 규제들로 성장이 어렵다. 해외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