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발행액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DLS 발행금액은 5조7387척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DLS 시장은 원유가격 상승 전망과 미국 달러화 강세,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불확실한 투자환경 속에서도 1%대 초저금리 시대 등으로 발행이 꾸준히 이어졌고, 비교적 안전한 자산의 투자심리와 기초자산의 저가매력 등도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3개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증권이 7734억원으로 점유율 13.5%를 차지했고,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12.1%와 11.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로 하는 DLS가 3조62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3.4%를 차지했고, 지수와 신용 DLS는 각각 21.6%와 14.9%의 발행 비중을 보였다.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발행액이 직전 분기 대비 5.7배 이상 늘었다. 지난 1월부터 원유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전분기 대비 41.4% 증가한 1조7873억원을 기록했고, 사모발행은 12.8% 하락한 3조9514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은 DLS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한 데다,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 심리 등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금보전 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3조3062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7.6%를 차지했고, 원금비보전형은 2조4325억원(42.4%)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