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권 안전 관리 실태 점검 필요" 강조
  • ▲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빌딩에서 열린 금융보안원 개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빌딩에서 열린 금융보안원 개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앞으로 금융의 핵심은 보안이 될 것이며, '여세추이(與世推移·세상의 변화에 맞춰 함께 변한다)'의 태도로 변화하는 기술발전에 대응해주길 바랍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보안원 개원식 축사를 통해 "전체 금융거래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비대면 금융거래에 있어 '금융보안'이 전제조건이자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는 핀테크 등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춰 금융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가야 한다"며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전체의 보안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금융보안의 보안관이자 파수꾼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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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임 위원장은 한국거래소(KRX) IT관제센터를 방문해 금융권 전산시설의 안전 관리 실태 점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거래소에서 임 위원장은 "오는 16일 벌써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금융권 안전 재난관리 실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카드정보 유출 때도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기도 했다"며 "모든 사고라는 게 예측하지 못한 데서 발생하는 만큼 준비태세를 갖추고 바로 대응할 매뉴얼을 점검하고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임 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추진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오는 16일 공청회를 거쳐 관련 은행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조만간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달 중에는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4월 중 마무리될 것"이라며 "개혁회의에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넥스 예탁금 인하에 대해서는 "살펴보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