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09억원, 기부금은 10억 '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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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단일 딜러 업체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국내 시장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최대딜러인 한성자동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4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1조266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48.5%나 급증했다. 수입 딜러 업체로는 사상 첫 1조원을 넘어섰다.

    화교계 레이싱홍그룹 계열인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09억원과 347억원으로 전년대비 392%와 1100%나 폭증했다. 

    BMW와 각측을 벌이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판매 증가가 한성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대비 62% 증가한 2조204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3배 가량 증가한 1221억원과 96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성자동차는 지난해에 광고비 지출 비용으로 76%나 폭증한 118억원이었지만, 기부금은 10억4000만원에 그쳐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또 한성자동차의 모기업인 레이싱홍그룹은 한국 시장에서 한성인베스트먼트, 포르쉐 판매딜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총 11개사를 거느리면서 1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