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성능 높이고, 전력 소비량 줄이고, 그립감도 뛰어나폰 꺼진 상태서 시간, 뉴스 등 정보 확인 및 전화통화도
  • ▲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지난 10일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6'와 'S6 엣지' 두고 뭘 살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두 제품 간 가격과 성능이 차이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점을 명확히 알고 나면 제품 선택이 한층 수월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와 S6 엣지는 성능 면에서 거의 판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비슷하다.

    다만 유일한 차이점은 배터리 성능이다. 갤럭시S6가 2550mAh, S6 엣지가 2600mAh로 엣지가 50mAh 정도 용량이 크다. 그러나 이 차이는 사용자가 느끼기 힘든 수준이다.

    디자인에선 S6 엣지가 확실하게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좌우 측면에서 부드러운 곡선 모양으로 휘어진 '듀얼 엣지'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듀얼 엣지를 구현하기 위해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성에서도 유리하다. 갤럭시S6보다 S6 엣지의 그립감이 더 뛰어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립감이 좋다는 것은 손에 쥐기 편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엣지는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엣지를 통해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계와 날짜,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자주 통화하는 전화번호를 지정해놓고 엣지 화면을 이용해 빠르게 연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들을 활용함에 따라 스마트폰을 켜야 하는 횟수를 줄여 배터리 사용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갤럭시S6보다 S6 엣지가 낫다고 하긴에 뒷맛이 개운치 않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은 비싸기 때문이다. 두 제품 간 가격 격차는 대략 10만 초반 수준이다.

    출고가를 기준으로 갤럭시S6는 32GB 85만8000원, 64GB 92만4000원인 반면 갤럭시S6 엣지는 32GB 97만9000원, 64GB 105만6000원으로 10만원 넘게 비싸다.

    엣지를 장착한 탓에 갤럭시S6보다 몸값이 12~13만원 높은 것이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은 엣지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잡느냐에 따라 달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차이는 엣지 디스플레이 외 사실상 없다"며 "엣지의 혁신성과 디자인적 차별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면 돈을 좀 더 투자해 S6 엣지를 사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6와 S6 엣지는 출시 직후부터 '품귀 현상'을 빚는 등 돈 주고도 못 사는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벌써 다수 대리점은 물량이 바닥 나 갤럭시S6와 S6 엣지에 대한 2차 예약을 시작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골드와 블랙, 화이트 색상에 이어 내달 초 초록과 파란색 갤럭시를 선보이며 열풍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