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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매각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여오던 정성수 (주)동양 관리인이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수 ㈜동양 관리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이재희 부장판사를 만나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법원은 이를 수리했다.
정성수 관리인은 법원과 동양시멘트 매각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동양은 동양시멘트 지분 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11일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지분율 19.1%)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을 매각하는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법원은 법정관리 중인 ㈜동양과 동양시멘트를 묶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매각대금 극대화를 위해선 ㈜동양과 동양시멘트를 분리·매각하는 게 유리하다는 회계법인 등의 의견을 들어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정성수 관리인과 ㈜동양의 채권자관리협의회 등은 분리 매각으로 ㈜동양의 가치가 현저히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채권자의 회수율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왔다.
법원은 이르면 15일께 ㈜동양의 새로운 관리인을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