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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동양시멘트의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가 13일로 마감된 가운데 국내 최대 회계법인 4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시멘트는 시장점유율 12.8%로 쌍용양회(22%)에 이어 업계 2위 시멘트 회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일PwC와 딜로이트안진, 삼정KPMG, EY한영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이 동양시멘트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이들은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한 후 프리젠테이션(PT)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은 이달 중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뒤 내달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동양시멘트 지분은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이 각각 55%, 19.1%씩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 방식은 분리 매각과 일괄 매각 모두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은 매각구조에 따라 4000억~7000억원선이 될 것을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양시멘트 인수전에는 동종 업계인 시멘트사와 레미콘사뿐 아니라 사모펀드까지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동양시멘트 인수에는 한일시멘트·성신양회·라파즈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업계 1위 쌍용양회와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는 업계 6위 현대시멘트를 제외한 한국시멘트협회 회원사 모두가 인수 후보군인 셈이다.
여기에 레미콘 업계 1·2위인 유진기업과 삼표뿐 아니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