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1시간 내 식사할 수 있는 실속형 비즈니스 메뉴 선호해"
  • ▲ ⓒ서울웨스틴조선호텔
    ▲ ⓒ서울웨스틴조선호텔

    특급호텔들이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실속형 비즈니스 식사 메뉴를 선보이는데 분주하다.

    비즈니스 고객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바쁜 시간을 활용하려는 젊은 고객층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요즘 비즈니스맨들은 예전보다 많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실속 있게 아침과 점심 시간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기를 원하며 부담 없는 가격대의 메뉴를 선호한다. 또 웰빙 열풍과 소규모 회의 증가도 비즈니스 미팅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생선과 치킨, 새우 등 기존 스테이크 메뉴보다 조금 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3코스 익스프레스 메뉴로 구성했다. 최근 30~40대의 젊은 비즈니스맨들이 1시간 이내에 식사를 끝낼 수 있는 실속형 비즈니스 메뉴를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호텔 관계자는 전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파리스 그릴에서는 4코스로 구성된 건강식의 비즈니스 런치 세트를, 콘래드 서울의 37그릴 앤 바는 각 메뉴의 조리과정을 간소화해 1시간내에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기호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히되 플레이팅 등 조리과정을 간소화 한 것.

    세종호텔 베르디와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타이판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런치를, 그랜드 힐튼 서울의 일식당 미쯔모모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누들로 구성된 런치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또 W 서울 워커힐 나무에서는 400칼로리 미만의 균형잡힌 영양과 저열량 건강 런치 코스인 일식 도시락 3코스 '오겡키'를 준비했다.

    이 외에도 파크 하얏트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르네상스 서울 호텔 등이 비즈니스 점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일부 호텔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점심뿐 아니라 조찬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 호텔 관계자는 "비즈니스 조찬 모임은 매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에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조찬 모임을 위한 메뉴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이귀태 주방장은 조식을 찾는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5종의 에그 베네딕트를 헬씨 브렉퍼스트 메뉴로 개발해 출시했다. 그 외 비즈니스 조찬 메뉴를 선보이는 호텔로는 더플라자, 서울신라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