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Q 영업익 2381억원…전년比 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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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지난해 밝혔던 5조원대 규모의 울산 온산공단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 건설 투자와 관련, 재무상태에 악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주완 에쓰-오일 IR 담당 전무는 27일 열린 1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시점에서는 아직 5조에 대한 투자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따라서 자금 지출 스케줄도 내년 이후에 집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지난 24일 이사회의 최종 승인 전 단계인 '실시설계'를 결정한 상태다.
방 전무는 "설계가 끝나고 공사에 바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내년 이후에 자금 지출이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보유한 현금과 향후 견조한 수익 등을 감안하면 5조원을 투자해도 회사의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상태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쓰-오일은 약 5조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까지 울산 온산공단 '잔사유 고도화 및 석유화학 고도화 시설'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온산공단에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 공장을 가동한 뒤 3년 만의 대규모 투자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4조3738억원의 매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407.3% 증가한 2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