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이 통신서비스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자사 메신저로 친구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송금 기능'을 선보인데 이어, 영상통화 기능까지 탑재하는 등 통신서비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8일 페이스북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아이폰 운영체제(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의 메신저에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이미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통해 음성통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영상통화 기능을 통해 통신서비스의 기능을 한 층더 업그레이드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28일 이후부터 벨기에, 캐나다. 크로아티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 라오스, 리투아니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오르만, 폴란드, 포르투칼, 영국, 미국, 우르과이에서 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의 나라는 수 개월 안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신저의 영상통화 기능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체제 사용자끼리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메신저는 지난달 최근 지인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며 "향후 사용자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구매 및 배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온 메신저' 기능도 곧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 메신저의 영상통화는 애플의 페이스타임, 구글의 행아웃,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페이스북 메신저는 전세계에서 월간 6억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실적발표에서 자사 메신저가 전세계 인터넷전화(VoIP) 트래픽의 10%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