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프로야구2015', '마구마구2', '이사만루2015KBO', '프로야구 630'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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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야구 흥행에 맞물려 모바일 야구게임이 우후죽순 생겨남에 따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모바일 야구 게임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 게임사만의 특유 기능을 탑재해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KBO(한국프로야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19일 프로야구 총 입장 관중은 84만1964명으로 이를 경기당 평균관중으로 환산하면 1만144명이다.

    이같은 추이라면 시즌이 끝날 때 평균 관중수는 734만명으로,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입장을 기록한 지난 2012년 715만6157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모바일 게임사들도 너나할 것 없이 프로야구 게임 시장에 뛰어들며, 야구팬들의 감정이입선을 계속 연결시켜주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컴투스프로야구2015'를 지난 16일 첫 공개, 출시 3일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인기 무료게임 순위 1위, 8위에 랭크됐다.

    컴투스의 이러한 배경에는 3D 그래픽이 한 몫 했다. 경기장에 선 선수들의 포지션 안내나 공수교대는 물론, 타격-투구자세, 얼굴 생김새까지 선수별 개성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이기호 KBS N 스포츠 캐스터와 이용철 해설위원의 중계방송을 통해 몰입감을 살린 것은 물론 터치 한번으로 타격 및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조작법도 쉽게 구성했다.

    아울러 실제 '2015 KBO리그' 성적을 게임에 반영하는 'Live선수' 시스템을 도입해 구단별 한 주 동안 활약이 좋았던 선수를 선정,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지난 27일 '마구마구2'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다양한 카메라 앵글에서 게임을 실시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편의를 조정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1:1 실시간 대전 모드를 추가해 타 이용자와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했다. 타 야구 게임의 경우, 한 사람이 게임 조정시 상대방은 게임 조정을 할 수 없고, 다만 선수 구성만 다르게해 유저가 실시간 대전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유저간 자웅을 겨룰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연도별로 일정 수의 선수카드를 보유할 시 보다 강력한 능력치를 발휘하는 연도 세트덱도 추가함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선수 카드 조합식을 통해 KBO  전설급 선수를 포함한 레전드 등급 카드를 획득, 유저가 원하는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은 현재 '마구마구2'에 가입만해도 마구볼(게임재화) 1000개, 엘리트카드 2장을 지급하고 있다.

    게임빌의 '이사만루2015KBO' 역시 이들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사만루2015KBO'의 경우 인공지능 데이터를 높여 유저들이 찰나의 이용 순간에도 구체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즉 상황에 따른 유동적 플레이가 가능케 했다.

    예를들면, 타석에 들어서기 전 도루를 선수에게 지시할 수 있고 1루나 2루에 나간 주자에 견제구를 던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송구 시 가까운 거리는 언더 송구나 사이드 송구, 먼 거리는 오버 송구가 이뤄진다. 또 수비 백업 시스템을 적용, 수비가 공을 놓쳐도 주변 수비가 백업을 해주는 등 실제 야구와 거의 흡사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주력 선수를 최고 등급으로 육성해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 있는 '주력 선수' 기능과 날씨 기능도 추가해 바람 방향에 따라 장타가 홈런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만들었다.

    영화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 중인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630'은 여타 야구게임과는 다른 '야구단 매니지먼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유저가 프로야구단의 감독 또는 구단주가 되어 구단을 매니징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선수를 뽑아, 팀을 만들고, 그날 경기에 나설 엔트리를 정하는 것이다. 정작 게임은 스마트폰이 알아서 한다. 따라서 게임진행 장면보다는 결과 확인 위주로 시즌을 진행해 보다 높은 시즌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운에 모든걸 맞겨 선수를 뽑는 시스템 대신 돈을 쓰고 그 돈에 맞는 선수를 찾아오는 '스카우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지난해 650만 관중 돌파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라며 "야구의 인기 만큼이나 야구 게임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 모바일 야구 게임도 난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마다 많은 야구팬들이 만족할 수있는 신규 모바일 야구게임, 그리고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 현상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