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네팔에 구호 손길 잇따라
  • ▲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이 지난해 6월 네팔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
    ▲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이 지난해 6월 네팔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들이 네팔 지진 피해 복구에 성금과 구호물자를 보내는 등의 구호지원을 펼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9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에 긴급 구호 성금과 의약품 및 의료기자재를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보다 하루 앞선 28일, 2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9일 네팔에 '강남세브란스병원 1% 나눔 기금'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성된 미화 1만 달러의 성금을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약 1천만원 상당의 성금을 기아 대책을 통해 네팔의 비영리 봉사단체인 펙트 네팔(Phect-NEPAL)에 전달할 예정이다.

     

    펙트 네팔은 1991년에 설립된 네팔의 비정부, 비영리 봉사단체이다. 본 단체는 카트만두 모델 병원을 비롯한 산하 3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지진 피해 환자들에 대한 의료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인력이나 물자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6월 펙트 네팔과 협력해 카트만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9월에는 두 기관이 상호협력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협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네팔의 의료발전을 위해 의학 교육 및 의료 인프라 지원 그리고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네팔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항생제, 외상치료제 등을 비롯한 의약품 및 의료기자재를 내달 1일 카트만두대학병원에 보낼 계획이라고 29일 전했다.

     

    카트만두대학병원은 서울대의대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큰 재난을 입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정부기관과 협의해 5월 중 의료진을 파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8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한 데 이어 서울아산병원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내달 4일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해 부상자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아산재단은 지난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2010년 파키스탄 홍수피해, 2006년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 지역 등에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 복구지원금 총 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2010년 아이티 지진피해, 2005년 파키스탄 지진피해,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지역 등에 의료진을 파견해 부상자 치료 및 재재 복구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