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30일 임시주총 열고 사명 변경 결정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으로 새출발
  • ▲ 김희철 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사진 왼쪽)과 홍진수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한화그룹
    ▲ 김희철 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사진 왼쪽)과 홍진수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한화그룹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이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로써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약 19조 원 규모에 이르는 1위로 우뚝섰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3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삼성 계열사 4개사 중 석유화학 계열사인 토탈과 종합화학은 빅딜 발표 약 5개월만에 한화 품으로 안기게 됐다.

    인수지분은 삼성종합화학 57.6%, 삼성토탈 50%이며 한화는 삼성에 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한 전체 인수대금 중 1차분인 4124억 원을 지급하고 주권을 모두 수령했다. 한화에너지가 2148억 원, 한화케미칼이 1976억 원의 인수대금을 냈다.

    한화종합화학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진수(54)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과 김희철(51)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한화토탈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PMI팀장이 선임됐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홍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자체 사업 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김 대표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시너지와 효율성 극대화 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삼성의 매각 4개사 중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아직까지 임시 주총 등 구체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현재 2개사는 매각 위로금과 고용 보장 등을 두고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측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