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만아시아 발전소 준공식, 조환익 한전 사장ⓒ한국전력
    ▲ 암만아시아 발전소 준공식, 조환익 한전 사장ⓒ한국전력

     


    한전은 요르단 현지시각 29일 오전 11시 요르단 알 마나커에서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한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사업(573MW급)은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사업으로서 총 사업비는 약 8억 불이다.

    건설 이후 한전이 25년 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향후 25년간 약 32억불의 총 매출이 기대된다. 지분 구조는 한전 60%, 미쓰비시 35%, WDFS 5%다.

    암만에서 동쪽 40km 지점에 있는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전 세계 디젤발전소 중 최대 규모인 573MW로 기존 최대인 브라질 수아페 2호기(약 380MW)의 1.5배 규모에 달하며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전은 이번 사업이 사우디 아크와(ACWA), 사우디 오즈(Saudi Oger) 등 요르단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우디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2년 1월 KEPCO 컨소시엄이 수주한 사업이며, 이를 계기로 중동지역 주요 민자발전 사업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또한 본 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국내기업인 롯데건설이 담당하면서 발전소 기자재 공급에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해 1.5억 불의 수출 효과를 거두었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참여했으며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과 정비를 담당하는 등 한국기업 간의 시너지 발휘를 통해 해외전력시장 동반진출의 모범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본 발전소의 준공이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이바지함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요르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며, 앞으로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