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부담감 "상승폭 크지 않을 것"


  •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며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를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7%)대비 오름폭은 소폭 확대된 모습이다.

    ◇매매

    서울은 실입주를 원하는 매수세는 있지만 적절한 가격의 물건이 없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금천(0.30%) △관악(0.19%) △강남(0.18%) △동대문(0.17%) △서대문(0.17%)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봄 이사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상승폭이 줄었다. 일부 전세물건 부족에 의한 매수전환되는 모양새를 보이지만 3월과 비교하면 수요가 줄었다. 매매가격은 △분당 (0.04%) △평촌 (0.04%) △판교 (0.04%) △광교 (0.04%) △ 산본 (0.03%) △동탄 (0.03%) △일산 (0.02%)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250만원, 탑경남이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12%) △파주(0.11%) △양주(0.11%) △광명 (0.10%) △안산 (0.10%) △의왕 (0.08%) △고양 (0.07%) △군포 (0.07%)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는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활발해 풍무동, 장기동 등에서 일제히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관악(0.61%) △영등포(0.50%) △송파(0.41%) △강동(0.40%) △동대문(0.39%) △강남(0.3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관악은 지역 내 이사 수요와 강남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하다.

    신도시도 전셋값이 올랐지만 봄 이사철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문의전화는 조금 뜸한 편이다. △파주운정(0.14%) △중동(0.07%) △일산(0.06%) △산본(0.06%) △분당(0.04%)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지역 내부 전세수요에 서울에서 건너온 전세수요까지 합쳐져 서울과 인접한 지역들의 전셋값이 올랐다. △김포(0.19%) △인천(0.15%) △양주(0.14%) △고양(0.12%) △광명(0.10%) △남양주(0.10%)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이어지며 전셋값이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 급매물을 원하는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나 가계부채 부담감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