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주차 고점 이후 상승폭 감소세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24% 올라 전주(0.2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는 고점을 찍었던 3월 2주차(0.50%) 이후 4주 연속 축소된 모습이다. 최근 매매전환이 꾸준하고 전세 세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매매가격은 관망세 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로 3주 연속 동일하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이 0.0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매

    서울은 △노원 (0.26%) △동작 (0.18%) △양천 (0.17%) △성북 (0.16%) △강남 (0.14%) △강동 (0.14%) △중랑 (0.14%) △동대문 (0.13%)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등으로 거래가 활발해 상계동 주공9단지와 주공10단지(고층)가 500만∼12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 (0.04%) △일산 (0.03%) △평촌 (0.03%) △산본 (0.03%) △파주운정 (0.03%) △중동 (0.02%) △동탄 (0.02%)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차이로 거래가 많진 않지만 중소형 면적대 매물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경기·인천은 △하남 (0.16%) △성남 (0.10%) △광명 (0.09%) △남양주 (0.09%) △수원 (0.09%) △용인 (0.09%) △인천 (0.08%)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으로 매물이 매우 귀하다.

    ◇전세

    서울은 △성북 (0.44%) △노원 (0.34%) △광진 (0.33%) △동작 (0.33%) △중 (0.32%) △양천 (0.30%) △관악 (0.29%) △영등포 (0.29%) △강서 (0.27%) △강남 (0.25%) 등이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6·8·9단지가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오름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 (0.16%) △일산 (0.12%) △산본 (0.09%) △중동 (0.08%) △평촌 (0.07%) 순으로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다. 분당은 구미동, 서현동 일대는 순수 전세 매물을 찾기가 힘들다.

    경기·인천은 △하남 (0.21%) △인천 (0.19%) △구리 (0.19%) △고양 (0.16%) △용인 (0.16%) △의정부 (0.15%) △부천 (0.14%)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아 창우동 은행이 500만원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월세난의 원인인 물량 부족과 급격한 월세전환을 막을 뾰족한 처방이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발표한 대책이 제한적이나마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