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니츠 GM 부사장 訪韓 "일상 운행 전기차 기능만으로 충분"
  •  

    래리 니츠 GM 전기차총괄 부사장이 내년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2세대 '볼트(Volt)'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니츠 부사장(사진 左 2번째)은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EVS28에서 기조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GM은 다양한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을 통해 만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차세대 볼트는 북미시장에서 검증된 만큼 한국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볼트를 전기차로 분류하면서 "미국에서 '볼트'를 타는 사람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특이하게 총 주행거리의 90% 이상이 가솔린이 아닌 전기모터만 활용 됐다"며 "충전 인프라만 갖춰지면 일상적인 운행은 대부분 전기차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GM이 '볼트'를 순수 전기차로 강조한 것은 정부 지원금 규모에서 하이브리드 대비 이점이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니츠 부사장은 "한번 충전 후 전기모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80km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국 운전자들이 평균 주행거리가 30km내외라는 점에서 차세대 '볼트'는 전기차 모드로만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볼트는 지난 1월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된 차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2세대 모델. 이 차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이날 행사에 동석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사진 아래)은 "배터리 등 친환경차 부문에서 LG화학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배터리 범위를 넘어 한국 기업들과 협업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샤 사장은 이어 "첨단 친환경차에 대한 가파른 시장수요에 대응해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나감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