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씨엠오페라, 테너 박성원 세계 최고령 주역, 바리톤 노희섭 지휘

  • 베리즈모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히는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와 ‘팔리아치’ 오페라가 8일 무대에 오른다. 

     

    인씨엠예술단(예술감독 노희섭, 단장 이순민)은 베리즈모(사실주의) 오페라의 걸작으로 100년 이상 한 무대에서 쌍둥이처럼 함께 공연되는 마스카니, 레온카발로의 두 작품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오페라에는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부활절을 맞이한 시칠리아의 척박한 땅, 땀 냄새 진한 농부들, 오렌지와 올리브의 향기, 바다와 하늘, 아름다운 남부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인들을 그대로 표현한 작품이며, <팔리아치>는 성모승천일에 이탈리아의 남부 시골 칼라브리아 지방의 가난한 마을에 들어온 초라한 유랑극단 사람들이 품은 사랑, 질투, 분노,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마스카니의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중 ‘인터메쪼’의 서정적인 선율은 아무도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운 오페라음악을 대표하고 있다. 또 삶 속의 묵직한 패러독스의 여운을 남기는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작곡 뿐만 아니라 직접 쓴 탄탄한 대본을 밑받침 하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최고의 매력으로 꼽히는 걸작이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되는 성악가는 테너 박성원(전 연세대 교수, 사진 위)으로, 세계 최고령으로 무대에 서게 된다.

    5,000여회의 오페라 무대 경험과 연륜이 묻어나는 음악을 무대에 쏟아낼 것이며, 오페라계 후배들에게 오페라의 열정을 직접 보여줄 무대이다. 오페라 가수,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하면서 오페라 제작자로서 활동하다 후학 지도에 열정을 쏟아온 노장이 펼치는 무대가 기대된다.

     

  • 이번 오페라의 또 다른 이슈는 지휘봉을 잡는 바리톤 노희섭(사진 아래)으로, 오페라 가수 출신의 지휘자가 탄생하게 된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오페라를 지휘해 오페라 음악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바리톤 노희섭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이번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에는 뚜릿뚜 역에 테너 박성원, 박현재, 김경여, 장성구가 출연한다. 산뚜짜역은 소프라노 김인혜, 윤혜선, 윤현숙, 정성금, 알피오역은 바리톤 박경종, 이명국, 나의석, 로라역은 메조소프라노 조미경, 전성원, 양은영, 이지은, 루치아역은 메조소프라노 임미희 권수빈이 맡게 된다.

     

  • <팔리아치>에는 까니오역에 테너 박현재, 김정권, 최성수, 김주완, 넷다역에 소프라노 김선자, 박선휘, 황원희, 백재연, 토니오역에 바리톤 정지철 이명국 정재환 실비오역에 바리톤 나의석 정재환 서동희, 벱뻬역에 테너 장민제, 김형선, 박부성이 등장한다.

     

    이번 공연에는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인씨엠합창단, 메트오페라합창단, 아이엔젤 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한다.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은 노희섭은 이번 공연과 관련 “오페라 무대의 주역은 오래 기억되고 무대에서 계속되기를 바라기 마련인데, 박성원 선생의 무대를 몇 년 전부터 계획하여왔고 마침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귀한 무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수로만 서던 무대에서 내려와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 음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씨엠오페라단은 2013년부터 중극장 공연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왔다. 중극장이 주는 오페라의 친근감과 직접적인 감동을 통해 관객과 깊은 소통이 되어 오래 남는 오페라의 감격을 주고 오페라 관객층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인씨엠예술단의 오페라는 특히 ‘전문 오케스트라’의 별칭을 얻을 정도로 오페라를 이해하고 연주하는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공연과 무대 시스템으로 오페라의 완벽성을 추구하고 있다.


    ▣베리즈모(사실주의) 오페라
    19세기 말 이탈리아는 귀족의 이야기와 신화의 허황된 이야기의 바그너의 오페라에 식상하게 됐다. 마침 프랑스의 자연주의 문학에 큰 영향을 받아, 단막 오페라 공모전에 당선된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2막극으로 주목을 받은<팔리아치>가 일반인의 땀과 애증이 그대로 담긴 베리즈모(사실주의)오페라의 효시로 사랑 받는 오페라가 되었다. 오페라 극장에서는 이 두작품을 ‘카브-파그’로 묶어 함께 공연해왔다.


  • ▣인씨엠예술단
    2006년 창단된 전문예술법인으로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인씨엠오페라단, 인씨엠합창단, 인씨엠체임버오케스트라, 인씨엠아미치, 인씨엠무용단의 6개의 공연전문단체를 거느리고 있다. 주로 클래식, 오페라를 위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연간 70회 이상 오페라와 콘서트 등의 공연을 하고 있으며, 오페라단은 연간 2회 이상의 정기공연, 40회 이상의 찾아가는 오페라공연을 전개하 있다.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오페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페라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소극장 오페라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 일시 : 2015년 5월 8일(금)~10일(일)
        금 19시30분 / 토 15시, 19시 30분 / 일 16시
    공연 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입 장 권 : VIP 150,000원 R 120,000원 S 80,000원
    주최,주관 : (사)인씨엠예술단, 인씨엠오페라단

    공연문의: (사)인씨엠예술단 (02-2659-4100 www.insiem.org)